대구에서 전국 처음으로 유럽으로 라이선스 수출된 창작 뮤지컬 <투란도트> 를 2019년말쯤 공연할 슬로바키아 ‘노바 스쩨나’ 국립극장. 국제뮤지컬페스티벌 제공
이탈리아의 작곡가 푸치니의 오페라 <투란도트>를 토대로 만든 창작뮤지컬 <투란도트>의 한장면. 국제뮤지컬페스티벌 제공
대구에서 제작된 창작 뮤지컬 <투란도트>가 전국 처음으로 유럽으로 진출한다.
대구 국제뮤지컬페스티벌은 17일 “배성혁 뮤지컬페스티벌 집행위원장이 지난 10월 유럽을 방문했을 때 슬로바키아 노바 스쩨나 국립극장 관계자와 만나 <투란도트>를 라이선스 수출하기로 구두약속을 한데 이어 이달중으로 구체적인 서면계약을 맺을 예정”이라고 밝혔다. 뮤지컬페스티벌관계자는 “곧 엠오유(MOU)를 맺은 뒤 곧바로 구체적인 실무계약을 맺을 것으로 안다. 라이선스 수출은 음악과 대본 등만 수출하고 공연은 현지배우가 공연을 한다”고 말했다.
실무계약을 끝내면 대구의 창작뮤지컬 <투란도트>가 2019년 말쯤 한달동안 슬로바키아 현지에서 공연을 한다. 2020년 초 체코와 헝가리 등 동유럽권 쪽에서도 공연을 추진중이다.
최윤정 대구뮤지컬페스티벌 홍보운영팀장은 “서울에서 만든 뮤지컬 <프랑케슈타인>이 일본에 라이선스 수출되는 등 국내 창작 뮤지컬이 동남아나 중국 쪽으로 수출된 적은 있지만 유럽은 이번이 처음”이라고 말했다. 1945년에 문을 연 노바 스쩨나 극장은 올해에만 자체 창작뮤지컬은 물론 <맘마미아>, <캐츠>, <로미오와 줄리엣> 등 세계적인 라이선스 뮤지컬을 제작해 무대에 올리는 등 슬로바키아에서 라이선스 뮤지컬을 가장 많이 소개하는 대표적인 국립 극장으로 알려져있다.
창작 뮤지컬 <투란도트>는 푸치니의 아름다운 노래로 명성을 얻은 오페라 <투란도트> 스토리를 가져와서 배경을 가상세계인 왕궁으로 바꾸고 음악을 새롭게 창작했다. 대구뮤지컬페스티벌 배성혁 집행위원장은 “뮤지컬 <투란도트>가 유럽에 라이선스 수출길이 열려 매우 기쁘다. 내년에는 유럽시장 진출에 박차를 가하고 2019년에는 아시아권 대만공연을 추진하겠다”고 밝혔다.
구대선 기자
sunnyk@hani.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