본문 바로가기

광고

광고닫기

광고

본문

광고

전국 전국일반

“알바노조 OK, 체불임금 OUT”

등록 2017-11-21 15:26수정 2017-11-21 20:10

알바노조 전북지부 21일 출범
“기댈곳 없는 이들의 바람막이”
알바노조 전북지부 출범 기자회견이 21일 오후 고용노동부 전주지청 앞에서 열렸다. 박임근 기자
알바노조 전북지부 출범 기자회견이 21일 오후 고용노동부 전주지청 앞에서 열렸다. 박임근 기자
“알바노동자 권리를 찾기 위해 노조로 뭉치자.”

근로현장의 현실을 바꾸고 정당한 권리를 쟁취하기 위한 알바노조 전북지부 출범 기자회견이 21일 오후 2시 고용노동부 전주지청 앞에서 열렸다.

이들은 출범결의문을 통해 “내년도 최저임금이 16.4% 오른 시급 7530원으로 결정됐으나 알바노동자들은 인상한 최저임금액 만큼 다음해에는 최저임금을 못받는 일이 더 많을지를 걱정한다. 많은 사업장을 담당하는 근로감독관은 무용지물이며, 최저임금은 대부분 알바노동자에게는 최고임금으로 여겨지고 있다”고 주장했다. 이들은 “알바노동 현장에서 임금체불과 막말 등이 반복되는 것은 현장에서 최저임금법과 근로기준법이 유명무실한 권고사항일 뿐이기 때문”이라고 덧붙였다.

전북대 근처 한 편의점의 자신에 대한 체불임금을 지난 10월24일 이슈화한 이아무개 조합원은 “사회초년생으로서 사업장의 불합리에 대처할 방법을 그동안 몰랐다. 혼자서는 어렵고 힘들지만 연대를 통해 싸울 수 있어서 든든하다. 아직 갈 길이 멀지만 부당한 현장의 현실을 알바노조가 바꿔야 할 것”이라고 말했다.

김현탁 알바노조 전북지부장은 “알바노동자들이 정당한 요구를 하는데도 무시받고 협박을 당하는 게 현실이다. 기댈 곳과 호소할 곳이 없는 이들의 쉼터와 바람막이가 될 것”이라고 다짐했다. 이들은 이날 전주지역 알바사업장 특별 근로감독과 사업장 업주에 대한 노동법 교육을 의무화하라고 촉구했다.

이들은 전북대 근처 편의점에서 시급 4200원을 받고 일한 사례 등 알바노동자 4명에 대한 최저임금 위반 사례를 전주지청에 이날 신고했다. 전북지부는 앞으로 알바노동자 권리찾기 캠페인을 벌여 이들의 권리 홍보, 노동상담 지원, 임금체불 해결, 차별에 놓여있는 약자들과 연대 등을 전개할 방침이다. 2013년 8월 출범한 알바노조는 대구와 부산 등에 이어 전북지부가 5번째다.

박임근 기자 pik007@hani.co.kr

항상 시민과 함께하겠습니다. 한겨레 구독신청 하기
언론 자유를 위해, 국민의 알 권리를 위해
한겨레 저널리즘을 후원해주세요

광고

광고

광고

전국 많이 보는 기사

대전 초등생 살해 교사 “어떤 아이든 상관없이 같이 죽으려 했다” 1.

대전 초등생 살해 교사 “어떤 아이든 상관없이 같이 죽으려 했다”

HDC신라면세점 대표가 롤렉스 밀반입하다 걸려…법정구속 2.

HDC신라면세점 대표가 롤렉스 밀반입하다 걸려…법정구속

“하늘여행 떠난 하늘아 행복하렴”…교문 앞에 쌓인 작별 편지들 3.

“하늘여행 떠난 하늘아 행복하렴”…교문 앞에 쌓인 작별 편지들

대전 초교서 8살 학생 흉기에 숨져…40대 교사 “내가 그랬다” 4.

대전 초교서 8살 학생 흉기에 숨져…40대 교사 “내가 그랬다”

살해 교사 “마지막 하교하는 아이 유인…누구든 같이 죽을 생각” 5.

살해 교사 “마지막 하교하는 아이 유인…누구든 같이 죽을 생각”

한겨레와 친구하기

1/ 2/ 3


서비스 전체보기

전체
정치
사회
전국
경제
국제
문화
스포츠
미래과학
애니멀피플
기후변화&
휴심정
오피니언
만화 | ESC | 한겨레S | 연재 | 이슈 | 함께하는교육 | HERI 이슈 | 서울&
포토
한겨레TV
뉴스서비스
매거진

맨위로
뉴스레터, 올해 가장 잘한 일 구독신청