장학금으로 써달라며 50억원을 기부한 ㈜우리텍 임길포(64)대표.
“가정형편이 어려워 학업에 어려움을 겪는 학생들한테 도움이 됐으면 합니다.”
대구에서 중소기업을 운영하는 ㈜우리텍 임길포(64) 대표가 22일 장학사업에 써달라며 50억원을 대구시공동모금회에 기부하겠다는 뜻을 밝혔다. 임 대표는 이날 10억원을 내고 오는 2021년까지 매년 10억원씩, 모두 50억원을 기부한다.
임 대표는 “가정형편이 어려워 학업에 어려움을 겪는 학생들이 맘 놓고 공부해서 우리나라를 이끌어가는 인재로 성장할 수 있기를 기대한다. 가장 필요한 학생들에게 성금이 전달됐으면 한다”고 말했다. 대구시공동모금회는 임 대표 뜻에 따라 ‘소선 나눔기금’을 만든 뒤 매년 5억원씩 10년 동안 저소득층 중·고등학생과 과학기술분야 대학생, 복지시설에서 퇴소한 어린이들을 돕고, 긴급의료비 지원사업으로도 쓸 예정이다.
임 대표는 지난해 11월에도 부인 전양순(61)씨와 함께 각각 1억원씩 공동모금회에 기부해 아너소사이어티 회원이 되면서 노블레스 오블리주를 실천했다.
임 대표가 운영하는 대구시 달성군 유가면 ㈜우리텍은 플라스틱 사출 금형 생산업체로 엘지전자 등에 납품한다. 2002년에 설립된 뒤 현재 직원 18명이 근무하며 연매출액은 78억원을 웃돈다. 임 대표는 매년 수익금의 30% 이상을 지역사회에 환원한다는 목표를 세우고 회사설립 후 15년 동안 3억5천만원을 기부해왔다. 구대선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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