충남 천안·서산의 선문대, 상명대, 한국기술교육대, 한서대는 내년 1학기부터 글로벌 창의융합전공 과정을 공동 운영한다. 4개 대 교무처장들은 22일 이를 위한 협약을 맺었다. 선문대 제공
선문대·상명대·한국기술교육대·한서대 등 충남 천안·서산지역 4개 대학은 22일 공동교육과정인 ‘글로벌 창의융합전공’을 운영한다고 밝혔다.
‘글로벌 창의융합전공’은 이들 대학이 내년부터 4개 대학 3·4학년을 대상으로 학기당 2과목씩 개설하며, 8개 과목을 모두 이수하면 글로벌 창의융합전공을 복수 전공한 것으로 인정해 학사 학위를 준다. 이를 위해 4개 대학 교무처장은 이날 선문대에 모여 공동교육과정 운영 협약을 맺었다.
이 공동교육과정은 대학별로 경쟁력을 갖춘 대표 과목을 모았다는 점에서 관심을 끈다. 선문대는 아이디어를 발굴하는 크리에이티브 아이디어 강좌와 제품 가치를 높이는 서비스디자인 강좌를 개설한다. 상명대는 기술 융복합프로젝트, 한국기술교육대는 사물인터넷(IoT) 기술을 결합해 활용도를 높이는 스마트 사물인터넷, 한서대는 디자인에 기능성을 추가한 융합제품 디자인 강의를 한다.
내년 1학기에는 선문대와 상명대가 크리에이티브 아이디어와 디자인 프레젠테이션 과목을 각각 개설한다. 글로벌 창의융합전공은 수강신청을 한 뒤 해당 학교에 가서 수업을 들으면 된다. 4개 대학은 정규 수업 외에 방학 때 현장 실습과 창업캠프도 연다.
김종해 선문대 교무처장은 “지난 2월 4개 대학 총장이 체결한 교류 확대 협정에 따라 대학이 벽을 허물고 공동교육과정을 운영하기로 합의했다. 최근 전국에서 많은 대학이 교류 협약을 하고 있지만 실질적으로 전공과목을 운영하는 경우는 드물다. 좋은 선례를 만들겠다”고 말했다.
송인걸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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