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주천변에 들어선 자전거 놀이터에서 지난 22일 어린이들이 자전거 타기 안전교육을 받았다. 전주시 제공
“자연 속에서 자전거를 신나게 배우고 즐겨요.”
전북 전주시는 자전거타기 활성화를 위해 전주천변에 어린이와 초보자들이 안전하게 연습할 수 있도록 친환경 자전거 놀이터를 만들었다고 23일 밝혔다.
전주시는 자라나는 어린이들이 자전거의 체계적인 교육을 받지 못해 막연한 두려움으로 자전거 타기를 어려워한다는 점을 감안해 전주천 둔치 생태공간을 활용해 자전거 놀이터를 조성했다. 면적은 모두 750㎡이다.
전주천변에 들어선 자전거 놀이터에서 지난 22일 어린이들이 안전교육을 받고 있다. 전주시 제공
놀이터에는 직진과 에스(S)자 코스, 횡단보도 등 자전거 연습코스가 있다. 또 노면표시와 각종 교통안전시설 안내판을 설치해 유치원과 초등학교 어린이를 위한 자전거 교통안전 교육장소로 활용될 예정이다. 지난 22일 전주 코끼리유치원 7살반 어린이 40명이 첫번째 안전교육을 받았다.
유혜숙 코끼리유치원장은 “아이들이 자전거를 장난감이 아니라 차로 인식하고 안전하게 자전거를 타는 방법을 배우는 좋은 기회를 가졌다. 내년에도 아이들과 함께 자전거 놀이터에서 교육을 받고 싶다”고 말했다. 이호범 전주시 자전거정책과장은 “이곳이 어릴 때부터 안전한 자전거타기 습관을 형성하는 데 도움을 줄 것”이라고 말했다.
전주천변에 조성된 자전거 놀이터에서 지난 22일 어린이들이 자전거 타기 안전교육을 받기 위해 자전거를 대여받고 있다. 전주시 제공
자전거타기 문화를 조성하는 전주시는 자전거 전용도로가 75개 노선수에 373㎞가 있다. 내년 말 목표로 기린대로 한벽교차로~조촌교차로 구간(23.2㎞)에 자전거 전용도로를 개설하고 있다. 공영자전거 대여소는 3곳으로 전주천과 한옥마을을 중심으로 확대 설치할 예정이다. 문의 (063)281-2562. 박임근 기자
pik007@hani.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