본문 바로가기

광고

광고닫기

광고

본문

광고

전국 전국일반

“직접·참여·숙의·심의민주주의 토대로 만들 것”

등록 2017-11-27 15:18

김종기 부산민주공원 신임 관장

김종기 부산민주공원 신임 관장. 부산민주공원 제공
김종기 부산민주공원 신임 관장. 부산민주공원 제공
부산민주공원 8대 관장으로 김종기(56) 민주주의 사회연구소 부소장이 선출됐다.

부산민주항쟁기념사업회는 지난 24일 임시이사회를 열어 김 부소장을 김종세 관장의 뒤를 이은 8대 관장으로 선출했다고 27일 밝혔다. 김 신임 관장은 1987년 6월 민주항쟁 당시 부산대 총학생회 부회장으로서 부산가톨릭센터 농성단 대표를 맡았다. 부산가톨릭센터는 당시 서울 명동성당 농성이 끝나고 다른 지역의 항쟁이 소강상태일 때 부산의 시민·학생들이 점거농성을 벌이며 항쟁의 불씨를 되살렸던 곳으로 평가받고 있다.

그는 이후 청년학교를 만들어 부산민주청년회 초대 교육부장으로 일하면서 시민사회단체가 주도하는 민주시민 교육에 힘썼다. 이어 부산대와 독일의 훔볼트 대학 사회철학 박사 학위를 받고 귀국해 부산 등지에서 민주시민 교육의 토대를 넓히는 데 애썼다.

그는 직접·참여·숙의·심의민주주의 활성화를 강조했다. 그는 “지난해 촛불 혁명은 대의제 민주주의 한계를 여실히 보여줬다. 촛불 혁명의 과제를 완수하기 위해 부산민주공원을 직접민주주의 및 참여민주주의, 숙의·심의민주주의, 성숙한 토론문화 활성화의 토대로 만들겠다”고 힘주어 말했다. 이어 “어린이와 청소년, 시민들이 참여하는 다양한 시민사회 교육사업을 강화하겠다. 청년 활동 지원사업을 추진해 청년의 경제적·정치적 사회 진출 지원방안도 찾겠다. 해외 시민사회운동단체와 교류도 추진할 것”이라고 덧붙였다.

김 관장의 임기는 2018년부터 2020년까지 3년이다. 그의 임기 중 2019년에는 부마민주항쟁 40주년과 민주공원 개관 20돌, 2020년에는 4·19 혁명 60주년 등 주요 기념행사가 열린다. 그는 “부산 시민사회단체와 함께 주요 행사와 부산민주화운동 역사사료관 건립 등을 추진하겠다. 특히 부마민주항쟁일(10월16일)을 국가기념일로 제정해 대통령 참석 기념식이 될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부산민주공원은 4·19 혁명과 부마민주항쟁 정신을 계승하고자 1999년 부산 중구 영주동에 2만337㎡ 규모로 문을 열었다. 김영동 기자 ydkim@hani.co.kr

항상 시민과 함께하겠습니다. 한겨레 구독신청 하기
언론 자유를 위해, 국민의 알 권리를 위해
한겨레 저널리즘을 후원해주세요

광고

광고

광고

전국 많이 보는 기사

대전 초등생 살해 교사 “어떤 아이든 상관없이 같이 죽으려 했다” 1.

대전 초등생 살해 교사 “어떤 아이든 상관없이 같이 죽으려 했다”

HDC신라면세점 대표가 롤렉스 밀반입하다 걸려…법정구속 2.

HDC신라면세점 대표가 롤렉스 밀반입하다 걸려…법정구속

“하늘여행 떠난 하늘아 행복하렴”…교문 앞에 쌓인 작별 편지들 3.

“하늘여행 떠난 하늘아 행복하렴”…교문 앞에 쌓인 작별 편지들

대전 초교서 8살 학생 흉기에 숨져…40대 교사 “내가 그랬다” 4.

대전 초교서 8살 학생 흉기에 숨져…40대 교사 “내가 그랬다”

살해 교사 “마지막 하교하는 아이 유인…누구든 같이 죽을 생각” 5.

살해 교사 “마지막 하교하는 아이 유인…누구든 같이 죽을 생각”

한겨레와 친구하기

1/ 2/ 3


서비스 전체보기

전체
정치
사회
전국
경제
국제
문화
스포츠
미래과학
애니멀피플
기후변화&
휴심정
오피니언
만화 | ESC | 한겨레S | 연재 | 이슈 | 함께하는교육 | HERI 이슈 | 서울&
포토
한겨레TV
뉴스서비스
매거진

맨위로
뉴스레터, 올해 가장 잘한 일 구독신청