유정복 인천시장이 29일 송암점자도서관에서 가진 ‘송암점자도서관 개관식’에서 훈맹정음을 점자로 붙이는 퍼포먼스를 하고 있다. 사진 인천시 제공
인천 최초의 점자도서관이 29일 문을 열었다. 경기도 안산에는 예술, 교육 중심의 테마 도서관이 잇따라 들어선다.
인천시 남구 학익동에 인천 최초의 점자도서관인 ‘송암점자도서관’이 29일 개관식을 갖고 본격 운영에 들어갔다. 송암점자도서관은 ‘시각장애인의 세종대왕’이라 불리며 인천 문화인물로도 선정된 한글점자의 창안자 송암 박두성(1888~1963)선생의 호를 붙인 이름이다. 현 시각장애인복지관을 증축한 이 도서관은 연면적 766㎡ 규모로, 열람실, 점자도서제작실, 녹음실, 송암 박두성 기념 전시실 등을 갖췄다. 시비 25억5400만원이 투입됐다.
경기도 안산에는 예술도서관(2020년 개관·사업비 141억원)과 교육도서관(2022년 개관·사업비 137억원)이 잇따라 건립된다. 월피동 화목어린이공원에 들어설 예술도서관은 서울예술대와 연계해 청소년 예술교육을 하고, 지역 문화 활성화 사업 등의 거점 기관 역할을 한다. 예술도서관은 연면적 3910㎡, 지하 1층~지상 4층 규모다. 와동공원에 지을 교육도서관은 연면적 3800㎡, 지하 1층~지상 3층 규모로, 청소년 대상 독서지도와 체험교육, 연구 활동을 전문으로 하는 특화 도서관이다.
이들 도서관은 지역 특성을 반영한 도서관을 건립해달라는 주민들 요구를 안산시가 수용한 것으로 지난 3일 이들 2개의 특화도서관 건립 사업을 의결했고 문화체육관광부 사전 평가에서도 적정 평가를 받았다. 예술도서관은 정부의 투융자심사 등을 거쳐 이르면 2019년 상반기 착공할 예정이다.
홍용덕 기자
ydhong@hani.co.kr, 이정하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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