용산기지 메인포스트에 있는 한미연합사령부 건물. 김규원 기자 che@hani.co.kr
서울 용산 미군기지의 한복판에 있는 한미연합사령부를 미군기지 반환 뒤 들어설 용산국가공원(용산공원) 바깥으로 옮기는 방안이 추진되고 있다. 한국과 미국은 한미연합사를 국방부 청사 옆 합동참모본부(합참) 건물로 이전하는 방안을 협의하고 있다. 현재 한미연합사 터(24만㎡)는 용산공원 전체 면적(243만㎡)의 10%에 이르고, 이 공원을 남북으로 쪼개는 위치에 있다. ▶관련기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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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9일 국방부의 한 관계자는 “한-미는 전시작전통제권(전작권) 전환 때까지 용산기지 안에 잠정 유지하기로 했던 연합사 본부를 가급적 빠른 시기에 용산기지 바깥 가용시설로 이전하는 방안을 협의 중”이라며 “용산공원 조성사업을 지원하고, 전작권 전환 이후 미래 연합군사령부로의 전환에 대비하기 위한 방안으로 협의하게 됐다”고 배경을 설명했다. 전쟁기념관 오른쪽에 있는 한미연합사가 지금 위치에 그대로 남으면 용산공원이 남북으로 끊어져 ‘반쪽 공원’이 된다는 지적이 계속 나왔다.
국방부의 다른 관계자는 “합참에 전작권 전환에 대비한 여유 공간이 있기 때문에 이곳에 연합사를 이전하는 방안을 미군과 협의 중이며, 미군의 반응도 긍정적”이라고 전했다. 용산기지에 있는 미군부대의 경기도 평택 이전은 현재 진행 중이며, 내년까지 마무리될 예정이어서 한미연합사의 합참 건물 이전도 내년까지는 이뤄질 것으로 예상된다.
용산기지 안 미8군사령부와 한미연합사령부. 김태형 기자 xogud555@hani.co.kr
한미연합사는 2012년 전작권 환수 계획에 따라 해체될 예정이었으나 2014년 10월 박근혜 정부가 전작권 환수를 무기한 연기하면서 기존 터에 남기는 것으로 결정됐다.
미군 등의 호텔로 쓰이는 드래곤힐 건물. 장철규 기자 chang21@hani.co.kr
남은주 기자, 박병수 선임기자
mifoco@hani.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