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평창올림픽 개최지 강원도 ‘테마로드 10선’

등록 2017-11-30 21:14수정 2017-11-30 21:28

오죽헌·단오문화관의 강릉부터
설경 눈부신 대관령 등 평창 일원
전통 5일장 흥 만끽할 정선까지
경기 열리는 도시마다 볼거리
최북단 ‘DMZ지역’ 체험하고
한류드라마 촬영지서 색다른 만남
폐광지역·주요사찰 방문코스도
경포호 설경. 강릉시청 제공
경포호 설경. 강릉시청 제공
‘G(Games)-70일’

12월1일, 2018 평창겨울올림픽 개막이 70일 앞으로 다가왔다. 1988년 서울올림픽 이후 30년을 기다려온 대한민국 첫 겨울올림픽이다. 개·폐회식을 비롯한 종목별 입장권 판매율이 52%를 기록했다. 국내 후원·기부 금액도 1조원을 훌쩍 넘기며 목표치를 초과 달성했다. 올림픽 분위기는 한껏 고조되고 있다.

평창·강릉·정선 등 올림픽 경기 개최도시뿐 아니라 강원도 18개 시군도 2018년 2월9일 ‘지구촌 겨울스포츠 대축제’를 앞두고 손님맞이 준비에 한창이다. 강원도가 평창올림픽 기간 국내외 관광객을 겨냥해 엄선한 ‘올림픽 테마로드 10선’을 소개한다.

선교장 설경. 강릉시청 제공
선교장 설경. 강릉시청 제공
빙상경기 개최도시 강릉 평창올림픽 하면 으레 평창만 떠올린다. 하지만 쇼트트랙과 피겨 등 인기 종목인 빙상경기는 모두 강릉에서 열린다. 강릉을 평창올림픽 빙상경기 개최도시로 부르는 이유다.

강원도가 추천하는 강릉지역 올림픽 테마로드는 조선시대 양반 살림집의 정수를 감상할 수 있는 강릉선교장에서 시작한다. 오죽헌과 경포대, 참소리축음기·에디슨과학박물관, 갈골한과체험전시장, 강릉단오문화관, 통일공원, 정동진 시간박물관, 커피커퍼 커피박물관, 노추산 모정탑 등 강릉을 대표하는 관광지가 동선에 맞춰 알차게 포함돼 있다.

특히 강릉 코스엔 평창올림픽 때 강원도를 찾을 국외 관광객의 관심을 끄는 강릉단오문화관 등 한국 전통문화를 주제로 한 관광상품이 많이 포함돼 있다. 강릉단오제는 강릉을 대표하는 관광상품이다. 2005년엔 유네스코 인류무형문화유산에도 등재됐다.

오죽헌 설경. 강릉시청 제공
오죽헌 설경. 강릉시청 제공
조선 중종 때 건축된 오죽헌은 신사임당과 율곡 이이 선생이 태어난 전통 한옥으로 조선 초기 별당과 사랑채의 건축양식을 엿보는 귀중한 자료다. 아들 이이(오천원권)에 이어 어머니 신사임당(오만원권)까지 우리 돈 도안 인물이 되면서, 오죽헌은 ‘세계 최초 모자 화폐 인물 탄생지’로도 유명하다.

올림픽 주개최지 평창 2018 평창올림픽 개·폐막식과 스키경기 대부분이 평창에서 진행된다. 올림픽 관광 중심지인 셈이다. 평창 관광의 고갱이는 자연이다. 평창은 해발 700m가 넘는 지역이 전체 면적의 69%를 차지한다. 한여름에도 무더위를 느끼기 어려울 정도다. 산과 강이 어우러진 자연풍광이 아름답기로 유명한 곳이다. 국내에서 가장 눈이 많이 내리는 지역답게 겨울이 매력적인 곳이다.

월정사 전나무숲길 전경. 평창군청 제공
월정사 전나무숲길 전경. 평창군청 제공
평창 코스는 평창동강민물고기생태관에서 출발해 백룡동굴과 평창바위공원, 효석문화마을, 허브나라농원, 월정사, 상원사, 대관령 양떼목장 등 강원도의 깨끗하고 아름다운 자연경관을 제대로 느낄 수 있도록 구성됐다.

겨울엔 순백의 눈으로 뒤덮인 목장에서 끝없이 펼쳐진 설경을 감상할 수 있는 대관령 양떼목장이 단연 으뜸이다. 이곳에 가면 영화 <화성으로 간 사나이> 세트장으로 유명해진 오두막에서 사진을 찍는 것도 잊지 말자. 설경 하면 800m에 이르는 월정사 전나무 숲길도 빼놓을 수 없다.

대관령 양떼목장 설경. 평창군청 제공
대관령 양떼목장 설경. 평창군청 제공
대관령 삼양목장 설경. 평창군청 제공
대관령 삼양목장 설경. 평창군청 제공
올림픽 경기장에서 다소 거리가 떨어져 있지만 ‘우리나라 단편문학 백미’로 일컬어지는 <메밀꽃 필 무렵>의 작품 무대이며 가산 이효석 선생이 태어나 자란 효석문화마을도 방문해보자. 빨간색 체험복을 입고 전등이 달린 헬멧에 장갑, 장화까지 신고 미지의 세계를 탐험하는 백룡동굴과 평창동강민물고기생태관, 평창바위공원도 많이 알려지지 않은 평창의 이색 관광지다.

올림픽 활강경기 개최지 정선 알파인스키 활강경기가 열리는 정선은 2012년 유네스코 인류무형문화유산에 등재된 ‘아리랑의 고장’으로 유명하다. 정선아리랑은 민족의 소리인 아리랑의 시원으로도 알려져 있다. 고려가 멸망하자 충절을 지키기 위해 두메산골 정선까지 숨어든 고려인들이 산나물을 뜯어 먹으며 비통한 심정을 노래한 것이 아리랑의 시작이라는 것이다.

정선5일장 전경. 정선군청 제공
정선5일장 전경. 정선군청 제공
정선5일장도 빼놓을 수 없다. 맛과 멋, 흥이 살아 넘치는 정선5일장은 천혜의 자연환경을 배경으로 옛 시골장터 모습을 그대로 간직하고 있어 해마다 60만명 이상이 찾는다. 콧등치기와 황기족발, 곤드레나물밥, 수수부꾸미, 메밀전병, 녹두전 등 이색 먹거리도 인기다.

정선 올림픽 테마로드는 정선5일장에서 시작한다. 정선에선 아라리촌과 스카이워크, 집와이어, 동강래프팅, 정선레일바이크, 가리왕산 자연휴양림, 화암동굴, 화암약수, 삼탄아트마인, 정암사 등 천혜의 자연환경을 배경으로 다양한 모험레포츠를 즐길 수 있다.

정선5일장 전경. 정선군청 제공
정선5일장 전경. 정선군청 제공
디엠제트·한류 촬영지·폐광지역 등 다채 강원도 최북단 접경지역 철원·화천·양구·고성엔 평화의 소중함을 느낄 수 있는 ‘디엠제트(DMZ) 코스’가 마련돼 있다. 디엠제트에선 세계 유일 분단국의 현실을 생생하게 체험할 수 있다. 강원도는 올림픽 기간 선수와 임원, 관광객을 위해 올림픽 개최도시와 디엠제트를 연결하는 셔틀버스도 운영할 참이다.

철원에선 평화전망대와 노동당사, 도피안사, 고석정, 병영체험수련원, 제2땅굴 등에서 생생한 안보체험을 할 수 있다. 화천에선 평화의 댐과 월남파병용사 만남의 장, 파로호안보전시관 등을, 양구에선 제4땅굴, 두타연, 을지전망대 등을 관람할 수 있다. 고성은 통일전망대와 디엠제트박물관, 김일성 별장 등이 있다.

한류 드라마 촬영지를 차례로 둘러보는 ‘한류 드라마 코스’도 있다. 강릉 주문진 방파제에선 <도깨비>, 강릉 경포해변에선 <함부로 애틋하게>, 강릉 오죽헌·선교장에선 <사임당, 빛의 일기>, 태백 한보탄광에선 <태양의 후예>가 촬영됐다.
대관령 양떼목장 설경. 평창군청 제공
대관령 양떼목장 설경. 평창군청 제공

태백과 삼척, 영월을 묶은 ‘폐광지역 올림픽 테마로드’도 색다른 볼거리를 제공한다. 국내 석탄산업 변천사를 한눈에 보는 동양 최대의 태백석탄박물관과 대규모 인원을 수용하는 국내 유일 안전체험 테마파크인 태백365세이프타운, 폐석을 이용해 유리제품을 개발하는 삼척 도계유리마을, 산악철도와 영동선을 활용해 만든 국내 유일 열차 테마파크인 삼척 추추파크 등이 올림픽 관광객을 기다린다.

이밖에 인제 백담사와 평창 월정사, 속초 신흥사, 양양 낙산사 등 주요 사찰에서 템플스테이를 하는 템플로드와 강원도를 대표하는 축제장을 연결하는 축제로드 등도 있다.

최문순 강원지사는 “평창올림픽을 잘 치르면 강원도가 국제적인 올림픽 관광도시로 발돋움할 수 있다. 올림픽 때 강원도를 찾은 관광객이 재방문할 수 있도록 준비에 만전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박수혁 기자 psh@hani.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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