강원도가 올림픽 관광객을 겨냥해 ‘강원특선음식 30선’을 개발했다. 사진은 평창·강릉·정선을 대표하는 특선음식 사진. 강원도청 제공
금강산도 식후경이다. 평창올림픽 관광지를 둘러보는데 올림픽 먹거리가 빠질 수 없다. 강원도는 올림픽 관광객을 겨냥해 ‘강원특선음식 30선’을 개발했다.
특선음식 30선은 평창·강릉·정선 등 올림픽 개최도시의 독특하고 고유한 식재료와 전통음식으로 국내 유명 요리사들이 참여해 1년여의 노력 끝에 만들었다. 지역 토속음식을 세계로 알리기 위해 새로운 퓨전 음식을 선보인 셈이다.
특선음식 30선에는 평창·강릉·정선 세 지역을 대표하는 요리가 10개씩 포함됐다. 평창 10선은 한우불고기와 메밀파스타, 메밀더덕롤까스, 황태칼국수, 송어덮밥, 송어만두, 비빔밥샐러드, 사과파이, 굴리미, 초코감자 등이다. 영월 출신 요리사 에드워드 권이 평창지역 특산물을 활용해 새로운 요리를 개발했다.
강릉 10선은 삼계옹심이와 째복옹심이, 크림감자옹심이, 초당두부밥상, 두부삼합, 두부샐러드, 바다해물밥상, 삼선비빔밥, 해물뚝배기, 마파두부탕수 등이다. 김호석 가톨릭관동대 교수와 최현석 요리사가 요리 개발에 참여했다.
정선 10선은 곤드레비빔밥과 곤드레버섯불고기, 더덕보쌈, 콧등치기국수, 감자붕생이밥, 황기닭백숙, 황기족발, 느른국, 채만두, 옥수수푸딩이다. 영화 <식객>의 요리감독을 맡았던 김수진 요리사가 지역 특산물을 활용해 선보인 요리다.
강원도는 음식점 등을 상대로 재료 손질과 조리법을 보급했으며 평창·강릉·정선에 가면 127개 식당에서 특선음식을 맛볼 수 있다.
박수혁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