겨울철 동해안 대표 어종인 도루묵을 소재로 한 ‘양양 물치항 도루묵축제’가 1일 개막해 3일까지 양양 물치항 일원에서 열린다. 사진은 어민들이 그물에서 도루묵을 떼어내는 모습. 양양군청 제공
“말짱 도루묵이 아니래요.”
겨울철 동해안 대표 어종인 도루묵을 소재로 한 ‘양양 물치항 도루묵축제’가 1일 개막해 3일까지 양양 물치항 일원에서 열린다.
담백한 맛이 일품인 도루묵은 찬바람이 부는 늦가을부터 잡히기 시작해 알을 배고 있는 암도루묵은 얼큰한 찌개로, 숫도루묵은 조림이나 구이로 인기가 많다.
물치항 축제장에서는 싱싱한 도루묵을 연탄불에 구워 먹는 화로구이를 비롯해 얼큰한 도루묵찌개와 조림, 찜, 칼국수, 회, 튀김 등 시중에서 쉽게 맛볼 수 없는 다양한 도루묵 요리를 한 자리에서 만날 수 있다.
특히 올해는 어선 그물코에 걸린 도루묵 뜯기 체험을 하루 2회(토·일요일) 무료로 실시한다. 직접 뜯은 도루묵은 가져갈 수 있으며, 가장 많은 도루묵을 뜯은 체험객에게는 5만원 상당의 활어회 교환권을 증정할 참이다.
강현면 물치어촌계는 양양 물치항 도루묵축제의 브랜드 가치를 높이기 위해 2013년 특허청에 상표권을 등록하기도 했다.
이경현 강현면 물치어촌계장은 “올해는 동해고속도로와 서울양양고속도로 개통으로 더 많은 관광객이 방문할 것으로 기대된다. 어촌마을의 정취를 담은 체험 위주로 프로그램을 구성해 동해안을 대표하는 어촌축제로 키우겠다”고 포부를 밝혔다.
박수혁 기자
psh@hani.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