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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년새 안산 중앙역에서만 5번째 사망사고…왜?

등록 2017-12-04 16:02수정 2017-12-04 22:05

안산시 “안전문 없고 자살사이트 거론 등 이유”
철도시설공단 “12월 중 안전문 설치·가동 예정”
경기도 안산 중앙역에서 3년 새 5번째 인명사고가 발생했다. 안전문(스크린도어)과 자살사이트 등이 원인으로 지목되자 한국철도시설공단은 12월 중에 안전문 공사를 완료하겠다고 밝혔다.

4일 오전 7시36분께 경기도 안산시 단원구 전철 4호선(한국철도공사 구간, 국철 구간) 중앙역 하행선에서 70대 남성이 오이도로 향하던 전동차에 치여 숨졌다. 이 사고로 46분간 열차 운행이 멈췄다가 이날 오전 8시26분께 운행이 재개됐다. 한국철도공사 쪽은 “사고인지 투신자살인지는 경찰의 조사와 국립과학수사연구원의 부검 결과가 나와야 알 수 있다”고 밝혔다.

이번 사고를 비롯해 안산 중앙역 내 인명사고는 최근 3년 사이에만 모두 5건에 이른다. 올해 8월2일엔 오이도에서 당고개로 향하던 전철 4호선 열차가 중앙역으로 진입하던 중 30대 남성이 선로로 뛰어들어 숨졌다. 같은 달 31일 오전 11시42분께는 20대 여성이 오이도 방향 플랫폼에서 선로로 뛰어들어 숨졌다. 앞서 2015년에도 7월과 12월 남성 2명이 중앙역에서 잇따라 선로로 뛰어들어 숨졌다.

중앙역에서 이런 사고가 잇따르는 원인은 뭘까? 안산시 관계자는 “안산 중앙역이 안전문이 설치돼있지 않는데다 자살 사이트에 이 곳에서 투신한 사람들의 이야기가 나오면서 모방 사건이 잇따르는 것 같다”고 말했다. 이에 따라 안산시는 한국철도공사에 안전문 설치를 요구해 현재 공사가 진행 중이다. 안산시 관계자는 “안전문이 설치되면 투신 사건이 줄어들 것으로 예상한다”고 말했다.

한국철도공사는 지난해부터 4호선 국철 구간에 안전문을 설치하고 있다. 그러나 이달 말쯤 설치가 완료될 것으로 예상된 초지, 중앙, 고잔 등 역엔 아직 안전문이 설치·가동되지 않고 있다. 이 공사를 맡은 한국철도시설공단 관계자는 “안전문 설치 작업은 열차가 운행하지 않는 시간에 이뤄진다. 그런데 4호선은 이 시간이 오전 1시30분부터 4시30분까지 3시간 정도 밖에 안 돼 늦어지고 있다. 12월 중 가동하는 것을 목표로 하고 있다”고 말했다.

홍용덕 기자 ydhong@hani.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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