충남도·중소벤처부·우리은행·투자운용사 출자
폐업 뒤 재창업 중소·벤처, 혁신기업에 투자
자금 30% 투자운용사 자율운영해 수익 보전
폐업 뒤 재창업 중소·벤처, 혁신기업에 투자
자금 30% 투자운용사 자율운영해 수익 보전
충남도가 폐업했다가 다시 창업하거나 기술혁신을 꾀하는 중소기업을 지원하는 ‘공공 펀드’를 운용한다.
충남도는 중소벤처기업부, 우리은행, 투자운용사인 ㈜티에스인베스트먼트 등과 함께 투자조합을 만들어 충남 지역 기술혁신 기업과 재창업 중소·벤처기업을 지원한다고 4일 밝혔다. 투자금은 정부 모태펀드 480억원, 우리은행 100억원, 충남도 30억원, 투자운용사 20억원 등 총 630억원 규모다.
펀드는 ‘재기지원 펀드’와 ‘기술혁신 펀드’로 나눠 운영한다. 재기지원 펀드는 전국의 재창업 중소·벤처기업이 대상이며, 기업당 60억원 이상씩 총 출자금의 60%(378억원)를 투자한다. 기술혁신 펀드는 60억원 한도 안에서 충남에 본점·주사무소·공장을 둔 기술혁신형 기업이 대상이다. 출자 자금의 약 30%는 투자운용사가 자율 운영할 계획이다.
투자 대상은 △폐업한 개인사업자나 폐업기업의 대표이사·주요 주주(지분 10%)가 재창업한 기업 △정부 또는 지방자치단체 등의 재창업 관련 지원프로그램에 참여해 지원 대상이 된 중소기업 △대표이사가 기업경영을 위해 연대보증 또는 직접 본인 명의로 융자를 받은 뒤 완료되지 않은 중소기업 등이다. 투자 대상은 투자조합이 기업 서류·현지 심사 등을 거쳐 결정한다. 투자 기간은 8∼10년이다.
노곤래 충남도 기업통상교류과 주무관은 “충남도가 공모를 통해 ㈜티에스인베스트먼트를 투자운용사로 선정했다. 충남도가 투자조합에 속해 있기 때문에 기술혁신 펀드뿐 아니라 재기지원 펀드 운용에서도 충남 지역 기반 중소·벤처기업에 유리한 점이 있을 것으로 본다. 펀드 운용으로 내년부터는 지역 유망 창업기업과 재창업기업 지원에 탄력이 붙을 것으로 기대한다”고 말했다.
최예린 기자 floye@hani.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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