영흥도 낚싯배 추돌사고 실종자 2명 모두 수습…사망자 총 15명

선장은 갯벌서, 낚시객은 해상서 발견
수색 사흘만…사망자 15명으로 늘어

인천 영흥도 낚싯배 추돌사고로 실종된 2명이 사고 발생 사흘 만에 모두 발견, 수습됐다. 이 사고로 숨진 사망자가 모두 15명으로 늘어났다.

인천해양경찰서에 따르면 이날 낮 12시05분께 인천시 옹진군 영흥도 인근 해상에서 실종된 낚시객 이아무개(57)씨의 주검을 발견했다. 수색작업을 벌이던 헬기가 사고 지점으로부터 남서방 2.2㎞ 떨어진 곳에서 발견한 것이다. 구조대 보트로 뭍으로 옮겨진 주검을 살펴본 이씨의 아내가 남편임을 확인했다. 이씨의 주검은 인천시 부평구 세림병원으로 옮겨졌다.

앞서 이날 오전 9시37분께 수색 중이던 인천 남부소방서 소속 소방관이 선창1호 선장 오아무개(70)씨를 발견했다. 발견 당시 오씨는 검은색 계통의 상·하의를 입은 상태로, 머리 부위를 다친 흔적이 있는 것으로 전해졌다. 오씨의 주검은 인근 시화병원으로 옮겨졌고, 검시에 들어갔다. 119구급차에는 오씨의 아들도 동승했다.

해경은 이날 실종자 수색이 마무리됨에 따라 사고 원인 조사에 집중할 방침이다.

이정하 기자 [e-mail]