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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5·18 전투기 폭격 계획 있었다” 미 대학 자료 공개

등록 2017-12-07 17:32수정 2017-12-07 17:58

5·18기념재단 발표 “광주 체류 선교사들 반대해 철회”
“전두환 퇴임 이후 정치적 영향력 확보 보고서도 확보”
5·18기념재단은 7일 기자회견을 열어 “미국 UCLA대학 동아시아 도서관 자료를 분석한 결과 미국이 광주를 폭격할 계획을 세웠다는 내용이 적힌 미국 대학의 영문 책자를 발견했다고 밝혔다. 5·18기념재단 제공
5·18기념재단은 7일 기자회견을 열어 “미국 UCLA대학 동아시아 도서관 자료를 분석한 결과 미국이 광주를 폭격할 계획을 세웠다는 내용이 적힌 미국 대학의 영문 책자를 발견했다고 밝혔다. 5·18기념재단 제공
80년 5·18 당시 전투기 폭격 계획이 있었다는 내용이 실린 영문 책자가 미국 대학 도서관 보유 자료에서 발견됐다.

5·18기념재단은 7일 기자회견을 열어 “미국 UCLA 동아시아도서관 자료를 분석한 결과 미국이 광주를 폭격할 계획을 세웠으나 광주 체류 선교사들이 반대해 철회했다는 내용의 영문 책자를 확인했다”고 밝혔다.

재단은 “매우 민감한 사안이라서 다각도로 확인해야 한다”며 “다만, 당시에 이러한 루머가 미국 현지에서도 회자했다는 사실 자체에 주목할 필요가 있다”고 설명했다. 이어 “이번에 확보한 1980년 5월23일 미국 국무부 대변인의 기자브리핑 질의·응답 자료를 보면 미국 쪽 기자들도 루머 진위를 확인하기 위해 당시 국무부 대변인이었던 호딩 카터에게 질문하는 내용이 있다”며 “호딩 카터는 ‘국방부 소관’이라며 대답을 회피했다”고 전했다.

5·18 당시 공군 전투기 조종사들이 전투기에 공대지 폭탄(공중에서 지상으로 투하하는 폭탄)을 장착한 채 출격 대기했다는 의혹은 올해 <제이티비시(jtbc)> 보도를 통해 처음으로 알려졌다. 국방부가 문재인 대통령 지시로 특별조사위원회를 출범해 5·18 당시 헬시사격·전투기 대기 등 관련 의혹을 검증하고 있다.

이와 함께 전두환 전 대통령이 1988년 퇴임 뒤에도 정치적 영향력을 행사하기 위해 비밀리에 만들었던 보고서 원본도 처음 공개됐다. 재단은 UCLA 동아시아도서관이 소장하고 있는 한국 민주화운동 및 인권, 통일 관련 자료 중 5·18 관련 자료 6000여 쪽을 확보해 분석하고 있다. 이 중에는 1984년 작성한 ‘88년 평화적 정권교체를 위한 준비연구’ 보고서 원본이 포함돼 있다. 총 5부가 인쇄돼 2부는 청와대로 전달됐고, 나머지는 행방이 묘연하다고 알려져 왔던 터였는데 그 중 한 부를 확인한 것이다.

정대하 기자 daeha@hani.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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