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2월초 31개단체 지역운동 과제 토론
한해가 저무는 12월, 대구지역의 시민운동가들이 한 자리에 모여 대구 사회를 진단하고 지역 시민운동의 큰 그림을 그린다.
2005 대구시민사회포럼 준비위원회는 시민단체 연대회의 소속 26개 시민단체 및 대구경실련, 대구경북 인도주의 실천의사협의회 등 31개 단체가 다음달 2일과 3일 팔공산 갓바위 유스호스텔에서 대구시민사회 포럼을 연다고 23일 밝혔다. 이 포럼에서는 ‘지역, 민주주의 그리고 시민운동’을 주제로 대구사회의 개혁과제와 비전, 시민사회 운동을 돌아보는 시간을 가진다. 이두옥 시민단체연대회의 대표와 경북대 김규원 교수(사회학과)가 공동 준비위원장을 맡았으며 지역 시민 운동가와 각계인사 100여명이 참석할 예정이다.
2일 홍세화 <한겨레> 기획위원이 ‘한국 민주주의 현단계 진단’을 주제로 여는 강연을 한다. 이윤갑 계명대 교수와 하승수 변호사가 각각 ‘지역, 한국사회, 민주주의’와 ‘지역사회 개혁을 위한 시민사회의 역할과 실천과제’를 발표한다. 이어 홍덕률 대구대 교수(사회학과)의 ‘대구사회의 비전과 과제’ 발표가 있고 각계인사들의 부문별 토론이 이어진다.
3일에는 이대훈 참여연대 협동처장과 여성학자 정희진씨가 ‘시민사회 운동의 진보성 고찰과 시민사회와 소통과제’를 주제로 시민사회 운동을 비판적으로 성찰하고 운동력 강화방안을 모색한다.
준비위원회 윤정원(대구여성회) 집행위원장은 “지역에 필요한 시민운동의 장기적인 방향과 실천과제를 찾기 위해 여러 단체들이 뜻을 모아 이번 행사를 준비했다”고 밝혔다.
대구/박영률 기자 ylpak@hani.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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