8일 낮 강릉의 한 모텔 지하에 설치된 비트코인 채굴장에서 화재가 발생했다. 사진은 화재 현장 모습. 강원도소방본부 제공
8일 낮 12시33분께 강원 강릉시 교동의 한 모텔의 지하에 설치된 비트코인 채굴장에서 불이 났다.
불은 ㄱ(33)씨의 신고를 받고 출동한 소방당국에 의해 10여분 만에 진화됐으며, 소방서 추산 5만원 상당의 재산피해가 났다. 인명 피해는 없었다.
화재 현장에는 비트코인을 채굴하기 위해 300여개의 그래픽 카드가 작동되고 있었던 것으로 알려졌다. 비트코인 채굴기는 높은 사양의 그래픽 카드를 여러 개 이어붙어 암호 화폐를 생산하는 식으로 작동된다.
강원소방본부 관계자는 “6구 멀티탭 1개에 36개의 그래픽 카드를 연결해 사용하다 보니 콘센트 과부하로 불이 난 것으로 보인다”고 말했다.
박수혁 기자 psh@hani.co.kr
8일 낮 강릉의 한 모텔 지하에 설치된 비트코인 채굴장에서 화재가 발생했다. 사진은 화재 현장 모습. 강원도소방본부 제공