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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국 전국일반

KTX 전북혁신역 놓고 지역간 갈등

등록 2017-12-11 14:43수정 2017-12-11 21:02

찬성 쪽 “전북의 성장동력될 것”
반대 쪽 “시내버스 정류장이냐”
전북혁신도시 인근에 케이티엑스(KTX) 호남선 전북혁신역(가칭) 신설을 놓고 지역 갈등을 보이고 있다.

케이티엑스 역이 없는 김제·완주 지역에서는 “전북의 성장동력이 될 것”이라며 찬성하는 반면, 현재 호남선·전라선 케이티엑스가 정차하는 익산지역에서는 “케이티엑스 역이 시내버스 정류장”이냐며 설치를 반대한다.

찬성 쪽에서는 전북혁신도시의 국민연금공단 금융타운 조성을 위한 교통로 확보, 전북 서쪽의 새만금 사회간접자본 시설과의 종합적 시너지 효과 유발, 역세권 개발을 통한 지역발전 도모 등이 거론된다.

전북혁신도시 안 기금운용본부 투자유치의 시너지를 내려면 접근성을 강화하는 교통수단이 필요하다는 분석이다. 2007년 전북연구원이 발간한 자료집 ‘케이티엑스 개통과 전북발전 효과진단’에서는 고속철도 개통을 통한 접근도 개선은 정차역 도시에 가장 큰 혜택을 주며, 1일 교류인구가 8~10% 증가할 것이라는 전망을 내놓았다. 또 지역정치권은 “혁신도시가 확장성 있게 발전하려면 항공·철도·항만 인프라가 집적화해야 한다”고 말한다.

그러나 반대 쪽에서는 정차할 곳이 늘면 고속철 저속화를 우려한다. 정헌율 익산시장은 “내년 지방선거를 앞두고 다시 케이티엑스 정차역 문제가 재점화했다. 이미 한국철도시설공단과 국토교통부는 혁신역 신설 불가 입장을 분명히 했다. 이유는 역간거리 미확보에 따른 안전성 문제, 과도한 사업비, 저속철화 등을 들었다”고 말했다. 정 시장은 “케이티엑스 정차역간 거리는 안전제동거리를 감안하면 최소 40㎞ 이상을 유지해야 한다. 익산역과 정읍역 사이에 혁신역이 생기면 익산역과 거리가 13.8㎞ 밖에 안 된다”고 설명했다.

익산시는 “신설 찬성 쪽은 건너뛰기 방식인 교차정차를 통해 저속화 문제를 해결할 수 있다고 주장하지만, 선거 때 마다 불거지는 케이티엑스 정차역 문제를 하나 둘씩 수용하다보면 저속철로 전락은 불보듯 뻔하다. 고속철의 생명은 속도”라고 밝혔다.

전북도는 “내년 정부예산에 케이티엑스 전북혁신역사 신설 타당성 조사비용(1억원)이 포함됐기 때문에 심층적인 검토가 이뤄질 것으로 본다”고 밝혔다.

박임근 기자 pik007@hani.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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