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기 용인시에서 내년부터 고교 3학년에 대해 학교 급식비 지원이 시행된다. 사진은 용인시청 모습.
경기 용인시가 내년부터 중·고교생 신입생들에게 교복구입비를 지원하고 고교 3학년생 1만여명에게 학교 급식비를 지원한다.
용인시는 “18일 시의회에서 고교 3학년생의 학교 급식비 지원을 포함해 390억원의 학교 급식비 예산과 68억원의 교복구입비 지원 예산이 통과됐다”고 19일 밝혔다. 학교급식비 예산 390억원은 급식비 지원 320억원과 친환경농산물 차액 지원 사업비 70억원이다.
이에 따라 내년 새 학기부터 용인지역 고교 3학년생 1만여명에 대한 급식비 지원이 시작된다. 급식비는 식품비와 운영비, 인건비로 구성되는데 용인시가 지원하는 것은 급식비 부분이다. 현재 고등학교 학생 1명당 급식단가는 4100원으로 식품비는 이 중 2870원 가량을 차지한다.
용인시는 그동안 사립유치원과 도시형 초등학교, 중학교 전체 학생 10만7천여명의 학교 급식비를 지원했다. 이번에 고교 3학년생이 추가되면서 급식비 지원을 받은 학교와 학생은 241개교에 11만7889명으로 늘어난다.
용인시 농업정책과 관계자는 “고교 3학년 급식비 지원에만 한해 53억원 정도 든다. 고교 1~2학년까지 확대하기에는 당장 예산 부담이 커서 추후 점차 확대해갈 예정이다”고 말했다.
또 이번 새해 예산에 68억원이 교복구입비 지원 예산도 통과됐다. 내년 새 학기부터 용인시 모든 중·고교 신입생에게 교복구입비 지원도 가능해졌다.
한편 용인시의회는 18일 본회의에서 2조2149억원 규모의 내년도 시 예산안을 의결했다. 이는 올해 시 예산 1조8716억원에 견줘 18.3%인 3433억원이 더 늘어난 액수다.홍용덕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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