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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청년들만의 아지트서 창업을 꿈꾼다”

등록 2017-12-20 14:43수정 2017-12-20 19:50

전주시, 창업지원 청년상상놀이터 문열어
“사업장을 내려면 보증금 500만~1000만원과 월세 30만~50만원이 있어야 하지만 그런 부담에서 자유로와 너무 좋다. 또 컴퓨터와 팩스 등 필요한 사무실기기를 사용할 수 있으며 필요한 것을 갖춰준다. 특히 가장 좋은 점은 창업을 꿈꾸는 청년들끼리 모여있으니까 서로 도움을 줄 수 있고 시너지효과가 난다.”

사회적기업 창업을 준비하는 유민수(26)씨는 요즘 일과 삶의 질을 병행하려는 그의 목표가 조금씩 보이는 것 같아서 너무 좋다. 전북 전주시가 지역청년들의 창업을 지원할 전용공간인 ‘청년상상놀이터’가 문을 열었기 때문이다. 전주시는 지난 19일 완산구 기린대로에 위치한 전주 청년상상놀이터에서 개소식과 청년쉼표사업 오리엔테이션을 열었다.

사업비 7천만원을 들여 3층 규모(연면적 256㎡)로 조성된 청년상상놀이터는 창업지원 전용공간이다. 1층은 청년 소통과 만남을 위한 장소로 운영된다. 청년창업가를 위해 24시간 개방을 하며, 요식업 창업을 준비하는 청년 예비셰프의 공유주방을 구축했다. 시는 청년셰프들을 모집하고 창업 실전연습도 할 계획이다.

2층에는 청년들의 소모임과 회의장소로 운영한다. 3층에는 전주지역 청년들이 공유경제 개념을 기반으로 창업초기 자본금에 대한 부담감을 최소화하고, 창업기회를 제공할 공동창업지원실을 운영한다. 시는 이곳에서 청년들이 능동적·자율적인 소통과 활동으로 창업아이템을 구체화시킬 계획이다.

이날 청년상상놀이터 행사에는 장기 미취업청년 중에서 시가 자체 발굴해 선정한 청년쉼표사업 참여자 48명이 참여했다. 청년쉼표사업은 날로 증가하는 청년 비경제활동인구 중에서 이른바 ‘니트족’(유휴청년층)들의 심리치유와 활동보조금 지원을 통해 사회참여를 유도하는 사업이다. 시는 이를 위해 청년 1인당 모두 11가지의 임상심리검사, 27시간의 집단상담, 매월 50만원씩의 활동수당을 지원할 예정이다. 김지은 담당자는 “50만원은 최저임금을 받는 청년들이 매일 4시간씩 20일을 근무해야 쥘수 있는 금액이다. 이 돈을 버는 시간에 자신의 일에 매진하라고 지원하는 것”이라고 설명했다. 시는 내년에 대상자를 100명으로 늘릴 계획이다.

김봉정 시 창업지원과장은 “청년들이 취업실패와 비관적인 미래 등으로 많은 상처를 안고 냉혹한 현실에 몰리고 있다. 이곳은 청년들의 창업아지트로 청년들이 진정 무엇을 원하는지를 알아보고 추진한 사업”이라고 말했다.

박임근 기자 pik007@hani.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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