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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국 전국일반

올림픽 코앞인데…강원도 일대, AI 우려 속 해맞이 강행

등록 2017-12-26 16:18수정 2017-12-26 19:51

경강선 개통·올림픽 개최로 최다 관광객 예상
AI 대책은 발판소독기 설치와 행사장 소독뿐
강원도 제외한 전국 시·도는 행사 취소
강릉시가 조류인플루엔자 확산 방지를 위해 방역을 하고 있다. 강릉시청 제공
강릉시가 조류인플루엔자 확산 방지를 위해 방역을 하고 있다. 강릉시청 제공
강원 동해안 6개 시·군이 해넘이·해맞이 행사를 연다. 하지만 행사를 틈타 자칫 AI(조류인플루엔자)가 확산하면 40여일 앞으로 다가온 2018평창겨울올림픽에 영향을 미칠 수 있다는 우려가 커지고 있다.

강릉시는 내년 1월1일 아침 6시40분 경포해변에서 해맞이 행사를 연다고 26일 밝혔다. 주문진해변에선 오전 5시부터 해맞이 행사가 막을 올린다. 시청 앞에선 오는 31일 저녁 8시부터 해넘이를 겸한 타종식도 펼쳐진다. 강릉시는 평창올림픽 빙상종목 개최도시다. 스키 등 설상경기는 평창과 정선에서 열리지만 쇼트트랙과 피겨 등 인기 종목인 빙상경기는 모두 강릉에서 열린다.

양양군은 낙산해변에서 해넘이·해맞이 행사를 연다. 고성과 속초, 동해, 삼척 등 나머지 시·군도 예년 수준의 해넘이·해맞이 행사를 연다. 양양은 저병원성으로 판정됐지만 지난달과 이번 달에 AI 바이러스가 나왔다.

강원도와 일선 시·군은 지난 22일 개통한 경강선 케이티엑스(KTX)와 지난 6월 말 열린 서울~양양고속도로, 겨울올림픽 개최 등으로 역대 최다 인파가 동해안을 찾을 것으로 예상했다. 지난 연말연시 행사에는 35만5000명(경찰 추산)이 강원도를 방문했다.

강원도와 각 시·군은 AI 없는 해넘이·해맞이를 위해 특별 방역대책을 추진하겠다고 밝혔지만 출입구 발판소독기를 설치하고 행사장 인근을 집중 소독하는 것이 전부다.

이에 비해 고병원성 AI가 발생한 전라도와 충남 뿐 아니라 충북·경북·경기·제주 등은 AI 확산을 차단하려고 행사를 잇따라 취소하고 있다. 경기도는 오는 31일 파주 임진각에서 열 예정이던 송년 행사를 취소했다. 이천과 동두천, 여주, 안성도 해맞이 행사를 열지 않기로 했다. 제주도 성산일출축제도 취소됐다. 인천시는 물론 일출 명소가 많은 경북도 포항을 뺀 나머지 시·군이 해맞이 행사를 모두 취소했다. 충북 자치단체들과 세종시도 “평창올림픽을 앞두고 AI 확산이 우려된다”며 새해 해맞이 행사를 모두 취소했다.

강원도의회 농림수산위원회 김기홍 의원은 “국가적 행사를 앞둔 만큼 AI 확산세가 가라앉을 때까지 해돋이 행사를 취소하는 게 맞다”고 지적했다. 강원도청은 “AI 확산 우려는 있지만 평창올림픽 붐 조성 차원에서 해맞이 행사를 예정대로 열기로 했다. 시·군과 협조해 방역에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박수혁 기자 psh@hani.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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