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달 3일 일어난 경북 상주시민운동장 압사참사 희생자 유족들이 국가와 지방자치단체, 문화방송 등을 상대로 손해배상청구소송을 냈다.
당시 사고로 숨진 김경자(61)씨의 남편 조무부(66)씨와 4자녀 등 유가족 5명은 24일 국가의 법률상 대표자인 천정배 법무장관과 이의근 경북지사, 김근수 상주시장, 문화방송 최문순 사장, (사)국제문화진흥협회 김완기 회장을 상대로 각 500만원씩 모두 2500만원의 배상을 요구하는 소송을 대구지법 상주지원에 냈다고 밝혔다.
소송 대리인인 이호철 변호사는 “유족들이 아직 경찰이나 검찰 수사기록을 보지 못하고 있고 수사가 미진하다고 생각하고 있다”며 “단순 손해배상보다는 참사의 원인이 무엇이었는지 진실에 접근하기 위해 소송을 진행하게 됐다”고 밝혔다.
대구/박영률 기자 ylpak@hani.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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