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기도 고양시 견달산 능선의 군사시설 안에 고양누리길 통행로가 최근 조성돼 시민들에게 개방됐다. 고양시 제공
경기도 고양시 식사동 견달산 능선의 군사시설 안에 고양누리길(견달산누리길) 통행로가 조성됐다. 고양시는 지난해 9월 시와 육군 1군단의 협약으로 견달산 줄기인 영글이산 군사시설 안의 철조망을 통과하는 누리길 통행로를 조성했다고 3일 밝혔다. 고양시는 최근 누리길 통행로에 탐방객의 안전과 군사시설 보호를 위한 펜스와 보안등, 폐회로텔레비전(CCTV) 등을 설치했다. 견달산은 일산과 덕양을 잇는 해발 139m의 낮은 구릉성 산지이지만 정상에 서면 사방이 툭 트여 북한산과 한강하구 등 주변 경관을 조망할 수 있다. 특히 이 일대는 공양왕릉, 쥬쥬동물원 등을 둘러볼 수 있는 10.2㎞ 길이의 견달산누리길이 조성돼 시민들의 사랑을 받아왔다.
2018년도 1분기 고양누리길 걷기 일정
고양시와 고양시걷기연맹은 올해부터 매주 토요일 고양누리길 14개 코스 걷기를 진행한다. 첫 회로 6일 삼송역~여석정~옥녀봉~북한산성입구~효자비~사기막골~솔고개까지 북한산누리길, 한북누리길 13.47km를 걷는다. 김운용 고양시 녹지과장은 “시민들이 고양누리길의 매력을 느낄 수 있도록 역사해설과 보행안전 확보, 쾌적한 산림휴양서비스를 제공하겠다”고 말했다.
박경만 기자 mania@hani.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