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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국 전국일반

탈핵 사진전 “여기, 사람이 살고 있어요”

등록 2018-01-09 15:20

3월18일까지 부산도시철도 3호선 물만골역 인권전시관

1969년 부산 고리에서 쫓겨났던 골매마을 주민은 다시 신고리3호기 핵발전소 건설로 쫓겨났다. 사진에 나온 할머니는 결국 고리로 돌아가지 못하고 눈을 감았다. ‘탈핵’ 장영식 사진작가의 작품. 국가인권위 부산사무소 제공
1969년 부산 고리에서 쫓겨났던 골매마을 주민은 다시 신고리3호기 핵발전소 건설로 쫓겨났다. 사진에 나온 할머니는 결국 고리로 돌아가지 못하고 눈을 감았다. ‘탈핵’ 장영식 사진작가의 작품. 국가인권위 부산사무소 제공
1969년 핵발전소 건설 때문에 부산 기장군 장안읍 고리에서 쫓겨난 이주민은 울산 울주군 서생면 신암리 골매마을로 삶의 터전을 옮겼다. 하지만 이들은 2016년 신고리3호기 때문에 또다시 46여년 동안 살던 곳을 떠나 근처 신암마을로 밀려났다. 핵발전소를 둘러싼 주민들의 모습을 담은 사진전이 열린다.

국가인권위원회 부산인권사무소는 지난 8일부터 3월18일까지 부산도시철도 3호선 물만골역 인권전시관에서 장영식 사진작가의 사진전 ‘여기, 사람이 살고 있어요’를 열고 있다. 인권전시관은 지난 2010년 4월 물만골역 지하 1층에 260㎡ 규모로 국가인권위 부산인권사무소가 부산교통공사와 함께 만들었다.

이번 사진전에는 핵발전소 건설 과정에서 희생을 강요당한 사람들의 이야기 등을 담은 사진 15점과 영상 1편이 전시된다. 장 작가는 경남 밀양과 경북 청도 주민의 초고압 송전탑 반대 투쟁 현장을 사진으로 남겨왔다. 또 핵발전소 때문에 고향에서 두 번이나 쫓겨났던 골매마을 주민들을 사진으로 기록했다. 전국의 탈핵 현장을 사진으로 남기고 있는 그는 이들 주민의 모습을 모아 2014년 사진집 <밀양 아리랑>, 2016년 사진집 <골매마을>을 펴내기도 했다.

부산인권사무소는 “이번 전시회를 통해 ‘환경과 인권’을 되짚어보고, ‘공생’의 의미를 생각하는 계기가 됐으면 한다. 소외된 곳의 목소리를 주의 깊게 들어 인권에 대한 관심과 사회적 공감대를 지속해서 높여나갈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051)710-9716. 김영동 기자 ydkim@hani.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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