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문 대통령 정치적 고향 부산서 민주당 시의원은 얼마나?

등록 2018-01-16 16:34수정 2018-01-16 22:21

부산은 역대 선거에서 민주당이 지역구 한 석도 당선시키지 못한 지역
더불어민주당 부산시당, 6월 지방선거에서 지역구 42석의 절반 목표
높은 정당 지지도와 문 대통령 지지도에 기대감
“부산시장 선거와 새누리당의 조직이 최대 변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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6·13 지방선거 때 더불어민주당이 문재인 대통령의 정치적 고향 부산에서 지역구 시의원을 얼마나 당선시킬지 관심을 끌고 있다. 민주당은 지역구 절반 이상 당선을 목표로 하지만 부산이 옛 새누리당·한나라당 텃밭이라 그동안 지역구 당선자를 한 명도 배출하지 못했다.

16일 중앙선거관리위원회 누리집 선거정보를 보면, 1995년 1회 지방선거부터 2014년 6회 지방선거까지 당선된 지역구 부산시의원 265명 가운데 자유한국당 전신인 민주자유당·한나라당·새누리당 소속은 253명(95.4%)이다. 나머지 12명 가운데 11명은 무소속, 1명은 자유민주연합 소속이다.

4년 전 6회 지방선거에선 지역구 부산시의원 42명이 모두 새누리당 후보로 채워졌다. 비례대표 5명 가운데 새누리당 소속 3명을 더하면 부산시의원 47명 가운데 45명이 새누리당이었다. 김쌍우 새누리당 의원이 박근혜 전 대통령의 탄핵을 계기로 국민의당으로 옮겨 현재 44명이 자유한국당에 당적을 두고 있다.

이번 지방선거에서 자유한국당이 또다시 싹쓸이한다면 다음 지방선거가 치러질 2022년까지 27년 동안 특정 정당이 부산시의회를 장악한다. 만약 이번 지방선거에서 민주당이 처음으로 부산 시장을 당선시키더라도 예산을 심의하고 결정하는 시의회가 한국당 의원으로 채워지면 4년 내내 갈등과 반목이 예상된다. 2010년 5회 지방선거에서 재선에 성공한 오세훈 전 서울시장은 서울시의회 다수당인 민주당과 무상급식 등을 두고 갈등을 빚었다. 오 전 시장은 무상급식 주민투표를 제안했으나 투표율이 25.7%에 그쳐 주민투표 성립조건인 33.3%를 넘기지 못하자 시장직에서 사퇴한 바 있다.

이에 민주당 부산시당은 이번 지방선거에서 지역구 42명 가운데 절반 이상 당선을 목표로 하고 있다. 근거는 절반을 넘나드는 높은 정당지지도다. 취임 뒤 70%대 지지율을 유지하고 있는 문재인 대통령의 정치적 고향이라는 점에도 기대를 걸고 있다.

한국당에 견줘 압도적인 열세를 보였던 조직력이 회복된 것에도 고무돼 있다. 민주당 부산시당에 정당 가입원서를 제출하고 회비를 꾸준히 납부하는 권리당원이 3만8000여명이라고 한다. 2012년 대선 때 4000여명이었던 것에 견주면 10배가량 증가했다. 출마자들이 쇄도하고 있는 것도 새로운 현상이다. 해운대구의 한 지역구엔 6명이 출마를 희망해 민주당이 즐거운 비명을 지르고 있다. 민주당 시당 관계자는 “과거에 후보를 내지 못했던 지역구에도 후보자들이 밀려들고 있다. 1995년 지방선거 이후 처음으로 모든 지역구에 후보를 내는 것은 확실하다”고 말했다.

민주당 부산시당은 지난 15일 지방선거 여섯달을 앞두고 17명의 예비후보를 발표해 인물 알리기에 나섰다. 그동안 출마자를 구하지 못해 선거가 임박해서야 출마자를 확정했던 것과 대조적이다.

이에 대해 민주당의 한 지역위원장은 “지방선거는 광역시·도지사 선거 양상에 많이 영향을 받는다. 시장 후보가 얼마나 바람을 타고 선전하느냐에 따라 시의원 의석수가 결정될 것으로 본다. 한국당의 뿌리 깊은 조직도 무시할 수 없는 변수”라며 신중론을 폈다.

김광수 기자 kskim@hani.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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