화천산천어축제 12년 연속 100만명 돌파

지난 13일에는 하루 최대 인원인 21만7764명 방문

5년 연속 대한민국 대표축제로 선정된 화천산천어축제가 ‘12년 연속 관광객 100만명 돌파’를 기록했다. 화천군청 제공

5년 연속 대한민국 대표축제로 선정된 화천산천어축제가 ‘12년 연속 관광객 100만명 돌파’를 기록했다.

화천군은 축제 개막 12일째인 17일 현재 2만4630명이 방문해 누적 관광객 100만1713명을 기록했다고 밝혔다. 이는 지난해 축제 개막 14일 만에 100만명을 넘어선 것보다 이틀 빠른 것으로 역대 최단기록이기도 하다.

이로써 화천산천어축제는 2003년 첫 행사 이후 2006년(103만명)부터 12년 연속 100만명 이상의 관광객이 찾는 대기록을 이어갔다. 2011년은 구제역 여파로 축제가 열리지 않았다.

올해 화천산천어축제는 지난해와 달리 강력한 한파 덕분에 얼음구멍 수를 크게 늘리며 일찌감치 흥행을 예고했다.

실제 개막일인 지난 6일 13만3480명이 방문한 데 이어 지난 13일에는 역대 하루 최대 관광객인 21만7764명이 축제장을 찾았다.

올해로 15회를 맞고 있는 화천산천어축제의 성공은 얼음낚시를 소재로 한 국내 겨울축제의 새로운 흐름을 만들어 냈다는 점에서 의미가 크다. 스키와 스노보드 중심의 겨울철 레저문화가 산천어축제의 성공을 계기로 그 무대가 눈에서 얼음으로 이동하기 시작한 셈이다.

화천산천어축제는 지역경제에도 큰 도움이 되고 있다. 농업인들은 축제 기간 농산물 판매로 수익을 올리고, 산천어등 만들기 등을 통해 노인 일자리도 늘었다. 국내 내수면 양식산업도 산천어축제를 통해 덩치를 키웠고, 축제 기간 직·간접 고용되는 주민과 대학생 등만 2500여명에 이른다.

최문순 화천군수는 “화천산천어축제의 규모는 이미 임계점에 다다르고 있다. 앞으로는 관광객 수에 연연하기보다는 지역경제 기여도와 관광객 만족도 상승 등 질적 성장에 초점을 맞춰 나갈 계획”이라고 말했다. 박수혁 기자 [e-mail]