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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국 전국일반

대구, 장애인 점자블록 부실시공

등록 2005-02-01 21:18수정 2005-02-01 21:18

대구 경실련 8개 구·군 조사
달성군청 전면 재시공 필요

대구지역 일부 구·군의 장애인 점자블록 시공에 문제가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대구경실련 시민안전센터는 대구지역 8개 구·군에서 2004년에 시공한 장애인 점자블록 37곳을 대상으로 실태조사를 벌인 결과 , 일부 구·군에서 부실시공이 드러났다고 1일 밝혔다.

경실련 조사 결과 동구청과 북구청의 경우 길을 알려주는 보행동선이 지나치게 짧거나 방향전환을 지시하는 분기점이 잘못되게 시공된 곳이 적발됐다. 남구청은 점자블록 4장으로 설치해야 하는 분기점을 2장으로 설치한 곳이 있었으며 시각 장애인의 안전을 고려해 설치하지 말아야 할 곳에 설치한 곳도 발견됐다. 수성구청도 보행 동선이 짧게 시공된 곳이 있었다. 특히 달성군청의 경우에는 전면 재시공이 필요할 정도로 문제점이 많이 발견됐다고 경실련은 지적했다.

한편, 중·서·달서구청은 대체적으로 장애인 점자블록을 제대로 시공한 것으로 평가됐다.

김수원 대구경실련 부실공사 감시단장은 “시공 당시 사소한 규정만 어겨도 장애인들은 큰 불편을 겪을 수 있다”며 “단 한 개를 시공하더라도 정확히 규정을 지키는 것이 중요하다”고 밝혔다.대구/박영률 기자 ylpak@hani.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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