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통 윷놀이가 현대 감각을 접목한 모바일 게임으로 재탄생했다.
다음달 설을 앞두고 전주시 출연기관인 한국전통문화전당이 모바일 윷놀이 애플리케이션을 개발해 전통놀이 확산에 나선다. 전통문화전당은 전주 한옥마을을 찾는 관광객과 시민을 대상으로 19~20일 이틀간 오후 2~4시 한옥마을 경기전 광장에서 ‘전통놀이 모바일 윷놀이대회’를 연다.
전통문화전당은 윷놀이가 패의 우연성과 전략, 반전이 있는 대중적 전통놀이라는 점에 착안해, 지난해부터 애플리케이션 개발에 들어가 남녀노소 누구나 즐기는 ‘전통놀이 모바일 윷놀이대회’를 만들었다.
이번 대회는 온·오프라인 2가지로 진행한다. 오프라인에서 이긴 참가자가 모바일 앱 ‘윷놀이대회’에 참여하는 출전권을 얻는다. 이어 오프라인 승자(25팀)가 모바일앱으로 경기를 벌여 최종 승자를 가린다. 1경기를 2팀만 진행하는 게 아니라 3팀 이상도 가능하다. 최종 우승자는 소정의 상금을 받고 대회 참가자 전원에게도 상품이 돌아간다. 전당은 “많은 윷판을 벌여 참여자를 받기에는 제약이 있어 게릴라식으로 진행할 것”이라고 밝혔다.
오태수 한국전통문화전당 원장은 “이번 모바일 윷놀이대회는 온·오프라인을 융합해 진행하는 데 의의가 있다. 전주를 찾는 관광객에게 우리나라 전통 놀이문화의 새 콘텐츠를 보여주는 좋은 기회”라고 말했다. 윷놀이대회는 문화체육관광부가 추진하는 전통놀이 문화 조성·확산사업 공모에 2년 연속 뽑힌 콘텐츠로 전주시가 주최하고 전당이 주관하는 사업이다. (063)281-1511. 박임근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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