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북 성주군 대가면 칠봉리에 자리잡은 심산 김창숙 선생의 생가. 심산은 학교를 세워 후진양성에 힘써오다 일제가 강점하자 중국에 망명한 뒤 항쟁했다.
경북독립운동기념관이 지역주민들과 함께 국내외 독립투사들의 생가를 방문하고 항일전투 현장을 둘러보는 독립운동 순례길을 떠난다.
경북독립운동기념관은 18일 “오는 4월부터 3차례에 걸쳐 경북지역 곳곳에 흩어져있는 독립운동의 현장을 답사할 예정이라”고 밝혔다. 기념관이 있는 안동을 출발해 영화 <암살>의 모델로 알려진 영양의 여성독립운동가 남자현 생가터, 영덕의 신돌석 의병장 생가터, 포항시 죽장면 의병전투지, 성주의 심산 김창숙 생가, 구미의 왕산 허위 선생기념관과 생가터 등지를 4박5일동안 둘러본다. 독립운동기념관 쪽은 “경북도와 기념관 홈페이지 등에 공고를 띄운 뒤 공개모집을 해서 한번에 30명씩 모집한 뒤 모두 3차례 순례길을 다녀올 계획을 세우고 있다. 본인 부담금이 5만원이다. 교사와 학생들이 많이 참여해줬으면 한다”고 당부했다.
영양군 석보면 지경리에 있는 여성독립투사 남자현지사의 생가터. 1933년 일본의 만주정부 건국일에 일본대사 부토 노부요시를 폭사하려다 밀정에 발각돼 모진 옥고를 당하고 중국 하얼빈 조선여관에서 순국했다.
경북독립운동기념관은 이어 5월부터 조국 독립을 위해 항일투쟁을 벌였던 중국의 만주와 임시정부 이동로 등지를 둘러보는 7박8일 일정도 준비중이다. 선양, 단둥철교, 신흥무관학교의 전신인 신흥강습소, 김원봉의 의열단 결성지인 길림과 길림감옥터, 석주 이상룡 선생이 순국한 길림성 서란시 등을 방문한다. 해외일정도 이르면 5월부터 지역주민 등 30여명씩을 모집해 3차례에 걸쳐 출발한다. 본인부담금은 15만원이다. 김지훈 경북독립기념관 교육문화부 차장은 “경북도에서 예산 2억원을 지원받아 올해 처음으로 독립운동순례길을 준비중이다. 경북의 혼과 민족의 정체성을 확립하기위한 목적이다. 많은 지역주민들이 참여할 수 있도록 본인 부담금을 전체 경비의 10%정도만 받을 예정이라”고 말했다. (054)820-2600.
구대선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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