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인방송(OBS)의 ‘희망조합 희망자전거 대장정 순례단’과 한국방송(KBS) 송명훈·송명희 기자가 지난 18일 경기민주언론시민연합이 주는 제13회 장문하 경기민주언론상을 공동 수상했다. 경기민언련 제공
경인방송(OBS)의 ‘희망조합 희망자전거 대장정 순례단’과 한국방송(KBS) 송명훈·송명희 기자가 경기민주언론시민연합이 주는 제13회 장문하 경기민주언론상을 공동 수상했다.
경기민언련은 지난 18일 열린 시상식에서 “오비에스 희망조합 희망자전거 대장정 순례단은 뜨거웠던 지난 여름 경기·인천 지역을 순회하며 황폐해진 지역 언론의 현실과 중요성을 시청자들과 함께 소통·공유했다”고 수상 이유를 밝혔다. 또 한국방송 송명훈·송명희 기자에 대해서는 “때로는 기사로, 파업으로 황폐해진 언론 현실을 바로잡기 위해 헌신했다”고 밝혔다.
오비에스 해직자를 중심으로 꾸려진 방송 정상화를 위한 희망자전거 순례단은 지난해 6월5일 경기도 부천의 오비에스 본사에서 출발해 16일까지 경인지역 41개 시·군·구(약 1013㎞)를 돌면서 시청자들을 직접 만나 지역 언론 정상화의 필요성을 설득하고 지지를 호소했다. 지난해 3월 회사에서 정리해고 통보를 받은 오비에스 해직 언론인들은 약 9개월만인 지난해 12월 복직됐다.
장문하 경기민주언론상은 경기 지역에서 정론 직필로 지역 의제를 발굴하고 진보적 언론 발전에 기여한 기자와 단체에게 주는 상이다.
박경만 기자 mania@hani.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