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정월 대보름인 23일 경북도내 8개 시군에서 다채로운 민속행사가 열린다. 경주시 양동마을에서는 투호놀이, 연날리기, 엿치기등 전통 민속놀이가, 서천 둔치에서는 평화통일을 기원하는 소망기 달기, 줄다리기, 윷놀이, 달집태우기 등 대보름 축제가 열린다. 안동시에서는 안동문화원 주관으로 낙동강변 둔치에 행사장을 마련하고 전통 민속놀이인 제기차기·윷놀이 체험, 음식체험, 지신밟기 등 대보름맞이 행사를 연다. 김천시에서는 감천 백사장에서 농악공연, 민속놀이 재현, 퍼레이드 등 행사를 진행하고 구미시에서도 금오산 동락공원에서 솟대고사, 제례악 연주 등 금오대제를 개최한다. 영천시 보현산 청소년 야영장에서는 동제, 수수깡 곡식만들기, 윷놀이, 풍물놀이 등 풍년기원 행사를 열고, 고경면 상덕리에서는 마을 주민들의 곳나무 싸움 등 흥겨운 한마당이 펼쳐진다. 청도군 청도천 둔치에서는 소망을 기원하는 달집 태우기, 쥐불놀이, 민속 연날리기, 백두한라 예술공연 등의 행사가 열리며 청송군과 울릉군 등에서도 윷놀이, 달집태우기 등 세시풍속 행사가 다양하게 개최된다. 경북도 관계자는 “경기침체로 어두운 도민들의 마음을 달래고 정월 대보름달 만큼이나 환한 새해가 되기를 소망하는 마음에서 행사를 준비했다”며 “각종 문화행사에 국·도·시비 등 2억6400만원을 지원할 것”이라고 밝혔다.대구/박영률 기자 ylpak@hani.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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