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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국 전국일반

부산 제2의 공공의료원 ‘서부산의료원’ 짓는다

등록 2018-01-25 11:44

부산도시철도 1호선 신평역 근처에 300병상 규모
사업비 2192억원 들여서 2022년 착공해 2025년 개원 목표
부산시, 정부 임대형 민간투사업 예비 타당성 조사 대상사업 신청
서부산의료원 조감도. 부산시 제공
서부산의료원 조감도. 부산시 제공
해운대 등 동부권에 견줘 상대적으로 의료환경과 정주여건이 뒤떨어지는 부산 서부권에 부산의 두 번째 공공의료원이 건립된다. 홍준표 전 경남도지사가 수익성을 이유로 공공의료원인 진주의료원을 강제 폐쇄한 것과 대조적이다.

부산시는 25일 “한국보건산업진흥원에 서부산의료원 건립 타당성 검토 용역을 맡겼는데 비용편익이 1.01로 나왔다. 서부산의료원을 정부 임대형 민간투자사업(BTL) 예비 타당성 조사 대상사업으로 선정해 달라고 정부에 곧 신청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정부 임대형 민간투자사업은 민간사업자가 학교·도로 등 사회기반시설(SOC)을 건설해서 소유권을 정부나 자치단체에 넘기고 민간사업자는 일정기간 시설관리·운영권을 가진다. 완공 뒤에는 정부나 자치단체가 운영하는데 민간사업자는 정부나 자치단체에 시설관리·운영권을 빌려주며 투자비를 회수한다. 서부산의료원이 정부 임대형 민간투자사업으로 확정된 뒤 완공되면 부산시가 인건비 등 운영비 전액을 부담하며 시설이용료는 정부가 50%를 지원하고 부산시는 50%를 부담한다.

서부산의료원은 부산 부산도시철도 1호선 신평역 근처 사하구 소유의 주차장 터 1만5750㎡에 짓는다. 지하 1층, 지상 5층, 연면적 4만3163㎡, 300병상 규모이며 사업비는 터 매입비 287억원을 포함해 2192억원이다. 부산시는 서부산의료원이 정부 임대형 민간투자사업 예비 타당성 조사 대상사업에 선정되면 2022년 착공해서 2025년 개원할 계획이다.

서부산의료원이 개원하면 부산에서 두 번째 공공의료원이 된다. 부산의 첫 번째 공공의료원은 연제구 거제동의 부산의료원이다. 부산의료원은 1876년 개원한 뒤 1894년 부산공립병원, 1947년 부산시립병원으로 이름을 바꾸고 1968년 연산동으로 옮겼다. 이어 2001년 현 연제구 거제동에 555병상과 노인전문병원(188병상)을 지어서 서민들과 노인들의 사랑을 받고 있다.

부산시는 서부산의료원 옆에 사하구보건소와 행정복지센터, 고용복지센터, 평생학습관, 도서관 등이 들어서는 신평행정복지타운을 짓고 국민건강보험공단 건강증진센터를 유치해 신평역 근처를 서부산권 공공의료의 중심지역으로 키울 계획이다.

부산시 보건위생과 관계자는 “부산의료원은 동부권, 서부산의료원은 서부권의 저소득층을 책임지게 될 것이다. 서부산의료원은 부산의 의료 양극화를 해결하는 데 기여할 것이다”고 말했다. 김광수 기자 kskim@hani.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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