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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국 전국일반

부산 강제징용 노동자상 건립 본격 추진

등록 2018-01-25 15:26수정 2018-01-25 20:32

노동절인 5월1일 부산 평화의 소녀상 옆에 건립 예정
지난 24일 부산 동구 초량동 일본총영사관 근처 정발 장군 동상에서 강제징용 노동자상 건립 선포대회가 열렸다. 사진은 부산 강제징용 노동자상 모형.
지난 24일 부산 동구 초량동 일본총영사관 근처 정발 장군 동상에서 강제징용 노동자상 건립 선포대회가 열렸다. 사진은 부산 강제징용 노동자상 모형.

부산 일본총영사관 앞에 일제강점기 강제징용된 노동자의 넋을 기리는 ‘강제징용 노동자상’ 건립이 본격 추진된다.

‘적폐청산·사회대개혁 부산운동본부’는 5월1일 세계노동절을 맞아 일본총영사관 앞에 있는 ‘평화의 소녀상’ 옆에 강제징용 노동자상을 세운다고 25일 밝혔다. 부산운동본부는 지난 24일 저녁 일본총영사관 근처 정발 장군 동상 앞에서 시민 200여명이 모인 가운데 ‘강제징용 노동자상 설립 선포대회’를 열어, '친일분단 냉전 적폐 청산' 등의 글이 적힌 띠를 들고 “우리의 아픈 역사를 제대로 기억하자. 일본은 과거사를 분명히 인정하라”고 외쳤다.

부산운동본부는 이날 선포대회를 시작으로 현재 진행하고 있는 일본총영사관 앞 릴레이 1인 시위와 함께 다음달부터 단체 릴레이 행동에 나설 방침이다. 단체 릴레이 행동은 모금전달식, 문화공연, 규탄집회 등 다양한 방식으로 진행된다. 강제징용 노동자상 모금운동은 8000만원을 목표로 진행 중이며, 지금까지 5600만원가량 모였다.

부산 강제징용 노동자상은 일본으로 끌려가 갱도에서 작업을 마치고 나온 조선인 노동자 모습을 형상화한다. 부산운동본부는 평화의 소녀상 옆에 강제징용 노동자상을 세울 계획이다.

부산운동본부 쪽은 “소녀상 옆에 강제징용 노동자상을 세우는 것을 반대하는 의견이 있다면, 설득해 나갈 것이다. 적절한 시기에 부산시와 동구에 노동자상 설립을 공식적으로 알릴 것”이라고 말했다. 강제징용 노동자상은 2016년 8월 조선인 3000여명이 강제 노역한 일본 교토 단바 망간광산 앞에 세워졌다. 이후 서울과 인천 부평, 제주도에 노동자상이 세워졌다. 경남에서도 5월1일 노동자상이 세워진다.

글·사진 김영동 기자 ydkim@hani.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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