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해 12월22일 전주역앞 첫마중길 빛의거리에서 점등행사가 열렸다.
“첫마중길에서 추억을 만드세요.”
전북 전주시는 27일부터 3월10일까지 매주 토요일 전주역앞 첫마중길 특설무대에서 ‘자체발광 콘서트’를 7차례 진행한다고 26일 밝혔다.
전주시는 지금 엘이디(LED) 조명을 나무에 달아 ‘빛의 거리’를 조성해 운영 중이다. 토요일 오후 6시부터 첫마중길 콘서트존에서 재즈밴드 공연과 뮤지컬 갈라쇼, 거리공연 등 지역 예술가들의 다양한 공연이 펼쳐진다. 콘서트에 앞서 첫마중길에 조성된 워터미러를 방문하면, 인터넷으로 접수한 ‘자체발광 프로포즈’(Turn on the lighter) 이벤트를 통해 사랑하는 가족과 연인에게 자신의 마음을 고백하는 시민과 관광객의 모습도 볼 수 있다.
지난해 12월22일 전주역앞 첫마중길 빛의거리에서 점등행사가 열려 김승수(왼쪽 넥타이맨 이) 전주시장과 시민들이 즐겁게 걷고 있다.
첫마중길과 마주한 전주역 광장에는 전주를 방문한 관광객과 설명절 귀성객을 반갑게 맞이하는 ‘웰컴투 전주 마중등’이 내걸릴 예정이다. 마중등은 한지로 싸서 만들었다. 또 매주 토요일 소원지 쓰기 체험, 자체발광 인증샷 남기기 등 시민들이 참여할 수 있는 다양한 이벤트가 열린다. 2월3일부터 3월3일까지는 전주지역 수공예 작가들이 참여하는 ‘2333착한 플리마켓(벼룩시장)’이 열릴 예정이다.
지난해 7월8일 전주 첫마중길에서 한복패션쇼 및 모델선발대회가 열렸다.
김칠현 시 도심활성화팀장은 “나무가 생육을 시작하는 3월 중순때까지 겨울철 동안 관광객에게 볼거리 제공과 추억을 만들도록 행사를 마련했다. 행사이후에는 나무에 걸린 조명을 거둬낼 것”이라고 말했다. 지난해 12월 준공한 전주시의 첫마중길은 전주역에 도착한 관광객이 처음 마주하는 장소로, 아름다운 전주시 이미지와 추억을 제공하고자 백제대로 전주역~명주골사거리 구간(길이 850m, 폭 50m)을 생태문화거리로 탈바꿈시키는 명품 가로숲길 조성사업이다. 박임근 기자
pik007@hani.co.kr 사진 전주시 제공