울산 남구 울산대공원에 있는 전기자동차 공용충전시설 울산시 제공
울산시가 환경친화적인 전기자동차 보급 활성화를 위해 올해 전기차 공용충전시설을 대폭 늘린다.
울산시는 올해 전기자동차 공용충전기 설치비용 25억원을 확보해 상반기 20기, 하반기 30기 등 총 50기를 더 설치할 계획이라고 31일 밝혔다. 계획대로 설치되면 울산에 전기차 공용충전기는 현재 33기에서 83기로 대폭 늘어난다. 현재 울산에는 공용충전기 33기 외에도 개인용 250기, 민간사업자(한전, 케이티 등) 설치 1007기 등 총 1290기의 전기차 충전기가 운영되고 있다.
울산시는 이와 함께 전기차 구매보조금 지원을 내용으로 하는 ‘2018년 전기자동차 민간보급 사업 공모계획’을 공고해, 올해 전기차 보급을 지난해의 2배 이상인 452대(고속전기차 372대, 저속전기차 80대)로 늘리기로 했다. 보급 차종은 ‘전기자동차 보급 대상 평가에 관한 규정’의 기준에 적합한 차량으로, 고속전기차 13종과 저속전기차 3종이다. 보조금은 고속전기차의 경우 국비는 차량성능에 따라 706만~1200만원까지 차등 지원되며, 시비는 500만원 지원된다. 저속전기차는 차종에 상관없이 국비 450만원과 시비 250만원 지원된다.
지원 신청은 전기차 제작사별 판매점(대리점)을 방문해 구매상담 뒤 신청서를 작성해 내면 5일부터 판매점(대리점)에서 울산시로 제출하게 된다. 신청 자격은 전기차 구매신청 접수 전일까지 울산시에 주소를 둔 18살 이상 시민이나 울산 시내 사업장이 있는 법인 및 기업 등이다.
울산시 환경보전과 담당자는 “전기차는 휘발유 차량에 비해 적은 연료비와 각종 세제 혜택(개별소비세·교육세·취득세 등 약 590만원 한도) 등을 고려하면 차량 가격 보전과 유지관리비 절감을 통해 경제적인 운행이 가능하다. 자동차 매연과 온실가스 저감, 특히 미세먼지 저감 등을 위한 전기차 민간보급 사업에 많은 시민과 기업체의 관심과 참여를 바란다”고 말했다. 전국의 전기차 충전기 위치정보는 환경부 전기차충전소 누리집(ev.or.kr)에서 확인할 수 있다. 신동명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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