3일 오후 5시 해남 일지암에서 열리는 ‘제8회 종삼음악회 일지암캠프’가 3일 오후 5시 ‘제8회 종삼음악회 일지암캠프’ 홍보물.
시집 <북치는 소년>으로 잘 알려진 김종삼(1921~1984) 시인의 삶과 문학세계를 조명하는 자리가 마련된다.
‘제8회 종삼음악회 일지암캠프’가 3일 오후 5시 땅끝마을 해남 대흥사 일지암에서 열린다. 문화예술단체 종삼포럼이 주관하는 이번 행사는 ‘시와 음악의 고독한 축제’라는 표제로 김종삼의 시를 향유하고 고전음악도 함께 들으며 이야기를 나누는 방식으로 진행된다. 계절마다 종삼음악회를 개최하고 있는 종삼포럼은 서울을 벗어나 지역의 문인과 독자들을 만나가 위한 취지로 해남 일지암 음악캠프를 마련했다.
1부 종삼음악회는 6개의 소주제로 나뉘어 진행된다. 바흐, 드뷔시, 베토벤, 헨델, 쇼스타코비치의 곡이 겨울 산사를 은은하게 감싼다. 박시우 시인이 음악해설을 맡고, 이민호 시인 시 해설을 담당한다. 종삼포럼 쪽은 “시인의 리듬이 깃든 시와 고전음악의 만남을 통해 새롭게 시인을 이해하는 기회가 될 것”이라고 말했다.
2부에서는 종삼포럼이 진행된다. 이번 종삼포럼에서는 임동확 시인의 새 시집 <누군가 간절히 나를 부를 때>의 출간 기념으로 ‘작가와의 대화’를 이어간다. 그는 1987년 시집 <매장시편>으로 등단해 아홉번 째 시집을 냈다.(010)-3386-7992.
정대하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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