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북 무주군에 위치한 국립태권도박물관 안의 태권도를 빛낸 사람들 특별전시실. 태권도를 빛낸 27명이 헌액돼 있다.
“태권도를 빛낸 사람을 찾습니다.”
태권도진흥재단이 태권도 발전과 진흥, 세계화 등에 기여한 업적을 남긴 태권도인을 선정해 뜻을 기리는 ‘태권도를 빛낸 사람들’ 헌액사업을 추진한다고 2일 밝혔다. 재단은 3월30일까지 태권도 수련·교육·진흥·보급과 세계화에 기여한 태권도인 및 일반인을 대상으로 관련 기관·단체의 추천받아 심사한 뒤 ‘태권도를 빛낸 사람들’ 헌액대상자로 선정할 계획이다.
헌액대상자는 ‘교육 및 지도자’, ‘선수’, ‘특별 헌액’ 등 세 부문으로 나눠 진행한다. 교육 및 지도자 부문은 세계태권도연맹 회원 국가의 지도자로 30년 이상 수련 또는 20년 이상 태권도 발전에 기여한 공이 큰 인물을 추천할 수 있다. 선수 부문은 올림픽 등 각종 국제대회에서 입상을 통해 일정수준의 점수를 취득한 인물이고, 특별 헌액은 연구가, 행정가, 언론인, 기업인 등 태권도에 기여한 공이 큰 인물이다.
재단은 전문가로 심사·선정위원회를 꾸려 검증과정을 거친 뒤, 선정된 헌액자의 자료·유물과 함께 오는 9월4일 태권도의 날’ 기념식에 맞춰 헌액식을 진행할 예정이다. 김중헌 재단 사무총장은 “현재 태권도를 빛낸 사람들 특별전시실에는 초기 태권도 관(官) 창시자 및 고 김운용 전 국제올림픽위원회 부위원장 등 27명이 헌액돼 계신다. 투명하고 공정한 선정과정을 통해 태권도인의 명예와 긍지를 높이는 계기가 되도록 할 것”이라고 말했다. (063)320-0074. 박임근 기자
pik007@hani.co.kr 사진 태권도진흥재단 제공