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포항 지진 임시구호소 10일 문닫아…이재민 330여명 ‘막막’

등록 2018-02-02 12:00수정 2018-02-02 15:16

359명 중 29명만 임시숙소 마련
나머지 330명에 “집으로 가라” 통보
포항시내 흥해실내체육관에 지진피해 이재민들이 이용할 300여채의 텐트가 설치돼있다.
포항시내 흥해실내체육관에 지진피해 이재민들이 이용할 300여채의 텐트가 설치돼있다.

지진피해를 입은 빌라 주민이 포항시에서 마련해준 새로운 보금자리로 이사를 하고 있다.
지진피해를 입은 빌라 주민이 포항시에서 마련해준 새로운 보금자리로 이사를 하고 있다.
포항시가 지진피해 주민이 일시적으로 생활해온 임시구호소 운영을 오는 10일 중단한다. 지진피해를 입고 이곳에서 생활해온 포항시민 330여명은 “갑자기 내쫓으면 한겨울 강추위 속에 어디로 가란 말이냐”며 한목소리를 내며 반발하고 있다.

포항시는 2일 “지진피해 주민 이주대책이 마무리됨에 따라 설을 앞두고 오는 10일쯤 임시구호소의 운영을 중단하기로 했다”고 밝혔다. 지난해 11월15일 지진으로 피해를 입은 포항 시민들 가운데 그동안 542가구 1370여명이 새로운 보금자리를 찾아 이사를 떠났지만 아직도 집을 구하지 못한 시민들이 흥해실내체육관에 138세대 288명, ‘기쁨의 교회’에 30세대 71명이 생활하고 있다.

포항시는 이중 흥해실내체육관의 5세대 10명, 기쁨의교회 6세대 19명 등 11세대 29명에게만 모텔 등 임시숙소를 제공해주고 나머지는 집으로 돌아가라고 통보했다. 포항시 쪽은 “피해가 크지 않아 이주대상 가구가 아니다. 집으로 돌아가서 생활해도 충분하다. 언제까지 이들을 임시구호소에서 생활하도록 놔둘 수는 없지 않으냐”고 밝혔다.

흥해실내체육관과 기쁨의교회 등 임시구호소 2곳에서 생활해오다 곧 쫓겨나야 할 형편에 놓인 주민들은 157가구, 330여명이다. 이들은 지진으로 아파트가 기울어져 철거대상이 된 대성아파트에서 50여m 떨어져 있는 한미장관 아파트 주민과 주변 빌라 등에 살고 있다. 이곳 주민들은 지난달 31일 포항시청 앞에서 집회를 열어 “아직도 아파트 외벽에서 돌이 떨어지고 있다. 또 지진이 오면 그때는 어찌할 것인가. 생각만 해도 끔찍하다.”고 한목소리를 냈다. 이들은 “이렇게 위험한데도 포항시는 아무런 대책 없이 집으로 돌아가라는 말만 되풀이한다. 불안해서 다시 집으로 가서 잠을 잘 수는 없다”고 말했다. 5층인 한미장관 아파트는 240세대가 살고 있다.

포항시는 “이 아파트를 정밀안전진단한 결과, 사용이 가능하다는 판정이 내려졌다”고 밝혔다. 권의진 포항시 주민복지팀장은 “10일쯤 구호소 문을 닫기 전에 집으로 돌아가도록 통보하고 설득하고 있다.”고 밝혔지만 이재민들은 집으로 돌아가기를 거부하면서 자칫 충돌이 예상된다.

구대선 기자 sunnyk@hani.co.kr 사진 포항시 제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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