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관령눈꽃축제’가 7일부터 22일까지 대관령면 차항리 눈꽃마을에서 열린다. 사진은 눈꽃축제장 야경. 평창군청 제공
“겨울왕국 평창에서 올림픽과 겨울축제 한꺼번에 즐기세요.”
‘평창윈터페스티벌’의 완성판인 대관령눈꽃축제가 7일 개막했다.
강원 평창군은 이날부터 22일까지 대관령면 차항리 눈꽃마을에서 ‘대관령눈꽃축제’를 연다고 밝혔다. 대관령눈꽃축제는 2018평창겨울올림픽을 기념하기 위해 평창군이 마련한 평창윈터페스티벌의 한 축이다. 또 다른 한 축은 지난해 12월 막 올린 평창송어축제다.
올 눈꽃축제는 세계명작 동화를 주제로 지난해에 견줘 두배 규모로 눈 조각 전시장 규모를 확대했다. 김인철 건축가가 공간설계를 맡아 유네스코 세계문화유산인 수원화성을 본따 전시장 외벽을 만들고, 눈 벽에 올림픽 오륜 상징을 새겼다.
전시장 안에서는 낮 동안 세계명작 눈꽃동화 구현 행사와 퀴즈, 눈꽃동화 캐릭터 사진찍기 등 프로그램이 운영된다. 밤에는 눈 조각이 조명을 받아 반짝이는 가운데 건물 벽 스크린에 미디어파사드 공연이 펼쳐진다. 10~11일에는 알몸 마라톤대회도 열린다.
먹거리 마당과 눈·얼음썰매장, 전통민속공연, 설맞이 놀이체험 행사도 풍성하다. 대관령눈꽃축제가 막을 올림에 따라 관광객들은 케이티엑스(KTX)로 진부역까지 온 뒤 평창송어축제를 체험하고 대관령면 눈꽃축제장으로 이동해 눈 조각 전시를 즐기는 ‘평창축제장 투어’를 할 수 있게 됐다. 겨울축제를 즐긴 뒤에는 설상경기장에서 경기를 관람하거나 강원도가 운영하는 페스티벌 파크의 음식관, 상품관, 공연관도 둘러볼 수 있다. 신현식 평창윈터페스티벌 총감독(한라대 겸임교수)은 “‘겨울왕국 평창’을 주제로 축제를 기획했다. 평창송어축제와 대관령눈꽃축제, 올림픽 시설과 경기장을 함께 즐기길 추천한다”고 말했다.
박정우 대관령눈꽃축제위원장은 “지역 주민을 중심으로 역대 최대 규모의 눈 조각을 준비했다. 국내외 방문객들이 편하게 축제를 즐갈 수 있도록 준비하겠다”고 말했다.
박수혁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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