윤장현 광주광역시장이 8일 오전 시청사 국기게양대 앞에서 열린 ‘평창 겨울올림픽기 및 한반도기 게양식’에 참석해 내빈들과 함께 기념촬영을 하고 있다. 광주시 제공
전국 자치단체 가운데 처음으로 광주시가 국기게양대에 올림픽기와 한반도기를 동시에 걸었다.
광주시는 8일 오전 10시 윤장현 시장, 이은방 시의회 의장 등 200여 명이 참석한 가운데 ‘평창 동계올림픽기 및 한반도기 게양식’을 열었다. 광주시 쪽은 “평창 동계올림픽기와 한반도기 게양은 올림픽 성공을 기원하는 시민 염원과 통일을 기원하는 의미에서 자체적으로 결정했다”고 밝혔다.
국기게양대에 올림픽기 등을 게양한 것은 전국 광역자치단체 중 처음이다. 광주시청 게양대에는 올림픽기간이 끝나는 25일까지 태극기, 광주광역시기, 평창 동계올림픽기와 한반도기 등 4개 깃발이 나부끼게 된다. 윤장현 시장은 “겨울올림픽이 끝난 이후에도 남과 북이 새로운 상생과 평화, 통일을 향한 시대가 열리기를 간절히 염원하면서 자랑스런 광주시민이 오월에서 통일로 가는 길에 동참해 주시기를 간절히 청 드린다”고 말했다.
윤장현 광주광역시장이 8일 오전 시청사 국기게양대 앞에서 열린 ‘평창 겨울올림픽기 및 한반도기 게양식’에 참석해 현지스님과 함께 한반도기와 평창 동계올림픽기를 함께 게양하고 있다. 광주시 제공
광주시는 평창올림픽 기간 중 12일 평창을 찾아 ‘광주시의 날’로 운영할 방침이다. 시는 이 행사를 통해 2019세계수영선수권대회를 홍보하고 광주를 알리는 여러 전시·공연행사를 열 예정이다. 광주시체육회와 광주빙상연맹, 광주스키협회, 광주컬링연맹 등 소속 임원과 선수 등 50여 명이 참여해 응원전도 펼친다.
정대하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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