40여년 동안 연탄공장이 들어서 있던 대구시 동구 안심연료단지에서 포크레인이 건물을 뜯어내는 철거작업이 한창이다. 이곳에는 2021년까지 아파트 2천여채가 들어선다. 대구시 제공
40여년 먼지를 펄펄 날려온 대구시 동구 안심연료단지가 아파트촌으로 모습이 바뀐다.
대구시는 8일 “사업비 5천억원을 들여 대구시 동구 율암동 36만1천여㎡에서 뉴타운사업을 하고 있다. 토지 98%를 이미 확보했으며, 지난해 10월부터 건물철거 작업중이다. 현재 4%정도 진행되고 있다”고 밝혔다.
대구시는 건물철거 작업과 동시에 4월부터 터파기 공사에 들어간다. 하지만 연탄공장 2곳과 아스콘 업체 2곳 등이 가동중인 것으로 알려져 공사진행에 차질을 빚고 있다. 이선재 대구시 도시기반계획팀장은 “이전협의 중이지만 합의가 잘 되지 않는다. 공장이 다른 곳으로 옮겨 연탄이나 아스콘 생산을 계속할 의향이지만 공장터를 찾지 못해 폐업을 해야 할 형편에 놓여있어 설득이 쉽지않다. 올해 연말까지 이전을 않으면 공장을 강제철거할 예정”이라고 말했다.
대구시는 안심뉴타운 지역 안 상가터 7만3천㎡를 올해중으로 분양할 계획이다. 대규모 상가시설은 올해 상반기중으로 분양하고, 소형 상가점포는 하반기에 분양하는 계획을 세워놨다. 안심뉴타운에는 아파트 2천세대가 들어선다. 이 아파트는 2020년 5∼6월 분양할 예정이다. 입주는 공사가 완공되는 2021년 6월쯤 예정돼 있다.
대구시 동구 안심지역에는 1971년 10월, 연료단지가 들어선 뒤 연탄공장 6곳에서 대구와 경북에 연탄을 공급해왔다. 연탄공장 6곳 중 4곳은 이미 문을 닫았고, 연탄공장 2곳과 아스콘공장 2곳은 아직 가동중으로, 대구시와 공장 이전협의를 하고 있지만 난항을 겪고 있다. 대구시 동구 안심지역에 연탄단지가 들어서면서 인근 주민은 40여년이상 “연탄과 시멘트 가루를 마시고 살았다”며 공장이전과 피해보상을 요구해 왔다. 2013년과 2014년 2차례에 걸쳐 주민건강영향 조사를 벌였더니 이곳 주민 167명이 진폐증과 만성폐질환을 앓고 있는 것으로 조사됐다.
구대선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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