8일 오전 10시30분 대구 중구 대구사람장애인자립생활센터 강당에서 ‘대구가 기다려온 혁신교육감 만들기 시민네트워크’ 출범식이 열리고 있다. 혁신교육감 대구네트워크 제공.
대구시민사회단체가 6월13일 치르는 7회 지방선거에서 ‘혁신교육감’을 만들겠다고 나섰다.
우리복지시민연합과 대구참여연대 등은 8일 오전 10시30분 대구 중구 대구사람장애인자립생활센터 강당에서 ‘대구가 기다려온 혁신교육감 만들기 시민네트워크’ 출범식을 열었다. 이들은 발족선언문에서 “지난 정부의 역사 교과서 국정화 정책으로 상징되는 신보수주의, 신자유주의 정책은 중앙정부와 시·도교육청의 정책 충돌과 갈등으로 교육 현신을 가로막았다. 이런 상황에서 대구의 교육은 슬기로운 해법을 찾기보다 무비판적으로 중앙정부를 추종하며 수동적인 모습만 보여 교육 현장의 혼란을 책임지지 못하는 한계를 드러냈다. 이제 대구 시민과 학교 현장은 새로운 교육감을 기다린다”고 밝혔다.
이날까지 혁신교육감 대구네트워크에는 모두 58개 시민사회단체가 참여했다. 상임대표는 강혜숙 대구경북여성단체연합 상임대표, 노진철 대구환경운동연합 공동의장, 손호만 전국교직원노동조합 대구지부장, 이길우 전국민주노동조합총연맹 대구지역본부장 등 4명이 맡았다. 이들은 19일부터 23일까지 대구시교육감 선거 출마자를 상대로 후보 등록을 받는다. 이어 시민 1만명 이상 경선인단을 꾸려 여론조사와 경선인단 투표로 ‘혁신 교육감’ 단일 후보를 뽑을 계획이다.
지금까지 시교육감 선거에는 강은희(54) 전 여성가족부 장관, 김사열(62) 경북대 생명과학부 교수, 이태열(64) 전 대구 남부교육지원청 교육장 등 3명이 출마 선언을 했다. 또 정만진(63) 전 대구시 교육위원이 12일 오전 11시 대구 달서구 대구학생문화센터에서 출마 기자회견을 할 예정이다.
김일우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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