군산 쪽에서 서천 방향을 바라본 동백대교 전경. 익산지방국토관리청 제공
전북 군산과 충남 서천을 잇는 동백대교가 예정대로 올해 말 개통한다.
익산지방국토관리청은 전북 군산시 해망동과 충남 서천군 장항읍 원수리를 연결하는 동백대교 건설공사가 현재 94%의 공정률을 보이고 있어 연말까지 예정대로 마무리할 계획이라고 9일 밝혔다. 대체전력으로 인해 사업의 가장 큰 걸림돌이었던 한국전력 지중선로(154㎸) 이설이 군산시와 지역주민의 협조로 마무리됐다고 익산국토청은 설명했다. 현재 군산방면 접속도로 1.2㎞ 구간의 교량 상판 잔여 공정을 진행하고 있다.
동백대교는 2008면 9월부터 2018년 12월 일정으로 사업비 2380억원을 투자해 교량 길이 1930m, 폭 20m(왕복 4차선) 규모다. 동백대교를 개통하면 그동안 차량으로 군산내항에서 장항읍을 오가기 위해 금강하굿둑을 이용하던 것과 비교하면 거리는 14㎞에서 3㎞로 11㎞가 줄고, 시간은 30분에서 5분으로 25분이 단축하는 효과가 있어 교통여건이 크게 좋아질 전망이다.
군산 쪽에서 서천 방향을 바라본 동백대교. 현재 교량고 접속도로 공사가 진행중이다. 익산지방국토관리청 제공
익산국토청은 포장과 안전시설, 표지판, 난간, 교량 콘리리트 타설 등 마무리 작업에 박차를 가하기로 했다. 익산국토청은 경관조명에 있어 군산시·서천군과 협력해 지역주민의 의견을 충분히 반영할 예정이며, 개통에 대비해 분기별로 1회 이상씩 유관기관 대책회의를 열기로 했다. 김철홍 익산국토청장은 “동백대교 개통으로 충남권과 새만금권이 한 단계 더 발전할 수 있는 계기가 될 것으로 기대한다. 안전사고 예방과 차질 없는 개통에 노력할 것”이라고 말했다.
박임근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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