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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국 전국일반

민중음악가 박종화 작곡 데뷔 30주년 기념앨범

등록 2018-02-09 14:28수정 2018-02-09 21:52

‘바쳐야 한다’, ‘투쟁의 한길로’ 등의 작품 작곡가
세 권의 시집 낸 시인이자 전시회를 한 서예가
민중음악가 박종화씨.
민중음악가 박종화씨.
‘사랑을 하려거든 목숨바쳐라/사랑은 그럴때 아름다워라/술마시구 싶을때 한번쯤은/목숨을 내걸고 마셔 보거라’

민중가요 <바쳐야 한다> 작곡가로 널리 알려진 민중음악가 박종화(54)씨가 작곡데뷔 30년을 맞아 기념앨범 <사색30>을 냈다. 박씨는 1980년대부터 자신이 작곡한 노래를 새로 다듬어 신곡과 함께 앨범을 내놓았다. 그가 작곡한 노래 중 처음 사람들에게 알려진 곡은 <분노>라는 노래다. 1987년 전남대 총학생회 산하 ‘인권복지위원회’와 ‘예비역협의회’라는 특별기구의 회가였는데, 1988년 출소 뒤 박씨가 낸 옥중 창작집에 이 노래가 포함됐다. <분노>라는 창작 테이프에 수록된 <파랑새> <한별을 우러러 보네> <지리산> <분노> <여성전사> 등이 전국 현장으로 널리 퍼졌다.

박씨는 <바쳐야한다> <고난의 행군> 등 작품집을 연달아 내놓으면서 작곡가 입지를 굳혀갔다. <바쳐야 한다> <투쟁의 한길로> 등의 노래가 널리 알려졌다. <투쟁의 한길로>는 고 강경대 열사가 생전에 가장 좋아하던 노래였고, 1991년 강경대 열사 투쟁 당시 널리 불렸던 노래가 <바쳐야 한다>였다.

민중음악가 박종화씨.
민중음악가 박종화씨.
1990년대 중반 들어 민중음악을 하던 음악인이 점차 사라지면서 박씨는 스스로 노래를 하기로 마음먹었다. 그는 <갈길은 간다>라는 창작집 이후로는 직접 노래를 불러 앨범을 내기 시작했다. 솔로 앨범집 <혼자만 살았다는 기분> <아빠의 노래> <지금> 등이 그것이다. 박씨는 “세상이 변하듯 민중가요를 찾는 이의 손길도 달라졌지만 나에게 시와 노래는 여전히 가야 할 길”이라고 말했다. 민중음악가인 그는 시집 세 권을 낸 시인이자 네 차례 전시회를 연 서예가이기도 하다.

박종화 작곡데뷔 30년 기념앨범 <사색30> 기념음반 13곡은 디지털 음원으로 각종 포털 사이트에 등록돼 있다. 시디 앨범은 페이스북 페이지(https://www.facebook.com/pch0603/)에서 살 수 있다. 1세트(2CD) 가격은 3만원이다.

정대하 기자 daeha@hani.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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