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2일 오전 바른정당 대구시당에서 남해진 바른정당 대구시당 수석대변인이 대구 중구청장 출마 기자회견을 하고 있다. 김일우 기자 cooly@hani.co.kr
남해진(61) 바른정당 대구시당 수석대변인이 12일 대구 중구청장 선거 출마를 선언하며 박정희 전 대통령 동상을 짓겠다고 밝혔다.
남 대변인은 이날 오전 11시 바른정당 대구시당에서 출마 기자회견을 열어 ‘함께하는 복지 중구 구현’, ‘박정희 대통령 현창사업 지속추진’ 둥 8개 정책을 제시했다. ‘현창’은 ‘밝게 나타나거나 나타냄’이라는 뜻을 가진 한자어다. 그는 ‘박정희 대통령 현창사업 지속추진’의 구체적인 사업은 어떤 게 있느냐는 기자의 질문에 “대구가 배출한 가장 위대한 정치인 중 한명인 박 전 대통령의 이름을 따서 ‘박정희대로’로 명명을 추진하겠다”고 밝혔다.
남 대변인은 또 “중구는 박정희 대통령이 결혼하고 영애(박근혜 전 대통령)가 태어난 곳이며, 학창시절 다니던 사대부고가 있고, 5·16군사혁명을 기획한 곳으로 많은 박정희 대통령의 발자취가 대구 중구에 묻혀있다”고 말했다. 그는 이어 “이 곳에서 박정희 대통령 스토리텔링 사업, 박정희 대통령 동상 건립을 추진할 생각”이라고 덧붙였다.
남 대변인은 경북 군위에서 태어나 대구고와 영남대 법학과를 졸업했다. 김범일 대구시장 시절 정책협력 보좌관으로 일했다. 이번 지방선거에 나와 대구에 박 전 대통령 동상을 세우자고 한 출마자는 남 대변인이 두번째다. 대구시장에 출마한 자유한국당 이진훈(61) 대구 수성구청장도 지난달 7일 “동대구역 광장에 박정희 동상을 세우자”고 제안했다. 김일우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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