의사출신 검사로서는 처음으로 법의학 박사학위를 받는 대구지검 장준혁 검사.
가수 신해철 사망사건 등을 수사한 의사 출신 현직 검사가 법의학 박사학위를 받는다.
20일 검찰 등에 따르면 대구지검에 근무하는 장준혁(37) 검사가 오는 23일 경북대학교 의과대학에서 법의학 박사학위를 받는다. 장 검사는 의료사고 사건 수사의 개선방향과 법의학자의 역할을 주제로 한 학위논문으로 박사학위를 받는다. 그는 이 논문에서 법의학자가 검시, 부검, 수사, 공판 단계에서 어떤 역할을 해야 하는지를 살펴보면서 현행 의료사고 수사에 효율화 방안을 제시했다.
장 검사는 의대를 졸업한 뒤 경북의 한 병원에서 내과과장으로 일하다가 2009년 로스쿨이 출범하자 서울대 로스쿨 1기로 입학해 검사가 됐다. 2002년 검사로 임용된 뒤 영남제분 회장 부인의 청부살인 사건, 가수 신해철 사망사건, 구미 22개월 유아 사망사건 등 수사를 맡았다. 최근에는 서울 이대목동병원 신생아 집단사망 사건 수사에 참여하기도 했다.
검찰관계자는 “전국 검사 2200여명 가운데 의사출신 검사는 모두 4명이지만 법의학 박사학위를 받는 것은 장 검사가 처음이라”고 말했다. 장 검사는 전문성을 높이기위해 오는 8월쯤 영국 유학을 떠날 예정인 것으로 알려졌다.
구대선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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