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쁘다·다양한·즐기다·반짝반짝…’ 문화올림픽 감성미 풀풀

빅데이터 분석, 대부분 긍정 반응
“볼거리 풍성” 관람객 입소문 한몫

2018평창올림픽을 맞아 강원도가 준비한 문화올림픽 행사가 국내외 관람객의 입소문을 타면서 호평을 받고 있다. 사진은 밤마다 경포호를 화려하게 수놓고 있는 라이트아트쇼 ‘달빛호수’의 모습. 강원도청 제공

2018평창올림픽을 맞아 강원도가 준비한 문화올림픽 행사가 국내외 관람객의 입소문을 타면서 호평을 받고 있다.

강원도는 개막 직전부터 최근 1개월(1월18일∼2월18일) 동안 사회관계망서비스(SNS)에 오른 ‘문화올림픽’을 열쇳말로 총 1만2000여 건의 빅데이터를 다음 소셜 매트릭스를 통해 분석했더니, 감성 분야 연관어 1위는 ‘이쁘다’(1018건)인 것으로 나타났다고 21일 밝혔다. ‘예쁘다’도 212건으로 8위를 차지했다.

이밖에 ‘다양한’(680건), 즐기다(567건), 멋지다(463건), 완벽하다(212건), 반짝반짝(150건), 빛나다(117건) 등 긍정적인 연관어가 뒤를 이었다. 부정적인 연관어는 ‘춥다’(418건) 1건이었다.

문화올림픽 연관어로 긍정적인 열쇳말이 많은 것은 공연들이 이전에는 보지 못했던 화려한 볼거리를 제공하는 데다, 이른바 ‘셀피’(Self-Portrait)를 즐기는 젊은층들이 각종 문화올림픽을 사진 찍기 좋은 배경으로 선호하기 때문이라는게 강원도의 분석이다.

실제로 숲 속 이야기 ‘청산☆곡’ 등의 행사는 이미 사회관계망서비스에서 아름다운 풍경으로 화제를 모으고 있다. 강릉 솔향수목원에서 펼쳐지는 ‘청산☆곡’은 자연 자체를 전시장으로 삼아 화려한 조명예술이 환상적이라는 평가를 받는다. 또 밤마다 경포호를 화려하게 수놓는 라이트아트쇼 ‘달빛호수’도 강릉을 찾은 관광객들에게 인기다. 웅장한 음악과 달 구조물 주위로 이는 물안개와 달무리, 꽃잎이 흩날리고 허난설헌이 직접 그린 관동팔경 수묵화가 달에 그려지는 등 10분간 이어지는 빛과 음악의 향연은 관광객의 눈길을 사로잡는다. 김태욱 강원도 문화올림픽 총감독은 “이번 문화올림픽은 다양한 장르와 이색적이고 품격있는 문화예술공연을 만끽할 기회”라고 말했다.

한편 문화올림픽은 2018평창겨울올림픽에 맞춰 지역의 전통문화와 아름다운 자연환경을 세계에 알리기 위한 행사로, 강원도는 공연과 전시, 설치미술, 축제, 퍼레이드, 포럼 등 40여개의 다양하고 수준 높은 프로그램을 준비했다.

박수혁 기자 [e-mail]