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2월부터 하루 15시간 ‘동네 현안’ 라디오 방송
광주에 지역밀착형 소출력 라디오방송이 탄생한다.
광주시민방송은 다음달 1일 광주시 북구 용봉동 옛 북구보건소 3층에서 개국해 날마다 오전 8시부터 밤 11시까지 하루 15시간 동안 FM 88.9㎒로 시민이 직접 기획하고 제작한 방송프로그램을 송출한다.
프로그램은 하루 9시간씩 내보내는 뮤직익스프레스를 비롯해 시민방송 사랑방, 지역현안 소식 등으로 짜여진다.
특히 오전 11시, 오후 1·3시 등 홀수 시간대에는 △시민들이 출연해 꾸미는 ‘다같이 돌자 동네 한바퀴’△장애인의 일상적인 모습과 복지정책을 다루는 ‘세발 자전거’△자원봉사활동을 소개하고 참여하는 ‘함께 사는 세상’ △대학생의 시각으로 지역현안에 다가가는 ‘다큐 스페셜’등을 마련한다.
또 따뜻하고 정감있는 ‘책읽는 라디오’, ‘뮤직 블로그’ 따위 서정적인 기획물도 준비한다.
김용선 이사장은 “지난해 말 비영리 법인을 설립한 뒤 1년 동안 준비해 첫 전파를 쏜다”며 “좁은 송출권과 후원금 확보 따위 난제가 있지만 ‘사랑받는 동네방송’으로 키우겠다”고 말했다.
편성책임자는 주정민 전남대 신문방송학과 교수이고, 광주시 북구청·전남대·북구 주민자치위원장단협의회·북구 종합자원봉사센터·북구 장애인복지회 등이 운영에 참여한다.
소출력 라디오 방송은 FM주파수(88~108㎒) 대역에서 1w로 제한된 지역에 송출하는 동네방송으로 마포, 관악, 성남, 영주, 공주, 대구, 나주 등지에서 운영되고 있다. (062)531-0100~1.
광주/안관옥 기자 okahn@hani.co.kr
광주/안관옥 기자 okahn@hani.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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