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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첫 버스 있을 때까지…” 대리기사들 ‘달빛쉼터’ 인기

등록 2018-02-26 16:27수정 2018-02-26 20:48

광주시 이달 초 개설 후 이용객 꾸준히 늘어
휴게실에 안마의자·발맛사지기·컴퓨터 등
광주시가 대리운전기사 등 이동 노동자들을 위해 광주 상무지구에 마련한 달빛쉼터에서 이용자들이 휴식을 취하고 있다. 광주시 제공
광주시가 대리운전기사 등 이동 노동자들을 위해 광주 상무지구에 마련한 달빛쉼터에서 이용자들이 휴식을 취하고 있다. 광주시 제공
광주시가 대리운전기사 등 이동 노동자들을 위해 마련한 ‘달빛쉼터’가 인기를 모으고 있다.

광주시는 서구 치평동 상무지구 차스타워 신관 빌딩 8층(132㎡)에 대리운전기사들이 쉴 수 있는 공간인 달빛쉼터를 마련해 운영 중이라고 26일 밝혔다. 지난 1일 문을 연 달빛쉼터를 지금까지 153명이 이용했다. 이용자들이 가장 많은 때는 새벽 2~3시께다. 시 사회통합추진단 송영희 담당은 “새벽께 일을 끝낸 뒤 첫 버스가 있을 때까지 잠깐 잠을 자는 대리기사 분들이 많다”고 말했다.

달빛쉼터엔 잠을 잘 수 있는 남녀 휴게실이 갖춰져 있고, 컴퓨터(3대)와 안마의자(3개), 발 맛사지기(3개) 등도 마련돼 있다. 달빛쉼터는 광주노동센터가 시의 위탁을 받아 운영하고 있다. 운영시간은 오전 9시부터 이튿날 새벽 5시30분까지다. 야간 담당 직원 2명이 1명씩 돌아가며 새벽까지 쉼터를 관리한다. 달빛쉼터를 이용한 대리운전기사들의 반응은 긍정적이다. 달빛쉼터 이용자들은 “눈치를 보지 않고도 쉴 수 있는 공간이 있다는 것에 대해 정말 좋다”, “휴대전화 배터리가 빨리 닳아지는데 편할 때 충전할 수 있다”는 등의 글을 남겼다.

이동노동자 쉼터 개설은 서울시에 이어 두 번째다. 시는 지난해 대리기사 실태조사와 토론회를 통해 이동노동자들이 길이나 편의점, 빌딩 입구 등지에서 ‘콜’을 기다린다는 사실을 알게 됐다. 실태조사 결과를 보면, 광주지역 대리운전기사는 약 4000여명으로 평균 나이는 51살, 전업 종사자는 81%다. 대리기사들의 평균 업무 시간은 9시간이며, 운행시간은 4.78시간이고 대기시간은 3.42시간이다.

정대하 기자 daeha@hani.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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