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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국 전국일반

김주열 열사 전신 동상 세워진다

등록 2018-02-28 11:17

남원시, 4월 기념식 맞춰 고향 금지면 추모공원에 설립
김주열 열사
김주열 열사
전북 남원 출신으로 4·19혁명의 도화선이 된 김주열(1943~1960) 열사의 동상이 그의 고향에 세워진다.

전북 남원시는 김 열사의 고향인 남원시 금지면에 열사의 동상을 오는 4월에 열리는 4·19혁명 58주년 기념식 이전에 완성할 예정이라고 28일 밝혔다. 동상은 예산 7천만원을 들여 좌대(화강석 60㎝)를 포함해 높이 3m(동상 240㎝)로 만들고 고향에 조성된 추모공원에 설치한다. 김 열사의 동상은 사람 크기의 흉상이 남원시내 광한루원 도로변에 있지만, 전신 동상은 이번에 세워진다.

남원시는 2006년부터 김 열사의 고향인 금지면 옹정리에 성역화사업을 추진해 2016년 12월 11년 만에 사업을 마무리했다. 앞서 옹정리에는 김 열사의 책상과 옷을 비롯한 유품, 학창시절 사진 등을 전시한 추모기념관이 2001년 문을 열었다. 추모공원은 기념관 주변에 조성됐다.

우여곡절 끝에 남원시는 도비를 지원받아 2015년부터 15억5천만원을 투자해 2016년 말 추모공원화 사업을 마무리했고 모두 29억5천만원이 들었다. 추모공원은 대지 3만1760㎡에 광장, 녹지, 연못, 산책로 등을 갖추고 있다. 열사의 이름 가운데 글자 ‘주’(朱)가 붉은색을 뜻하고, 4·19혁명의 핏빛을 감안해 영산홍과 백일홍 등을 심었다.

전북 남원시 금지면 옹정리 김주열 열사 고향에 조성된 추모공원. 남원시 제공
전북 남원시 금지면 옹정리 김주열 열사 고향에 조성된 추모공원. 남원시 제공
남원시 관계자는 “이 땅의 자유, 민주, 정의를 지키기 위해 희생하신 열사의 민주혁명 정신을 기리기 위해 동상을 세우기로 했다. 올해 기념식때 제막행사를 함께 열 것”이라고 말했다.

김 열사는 1960년 2월 금지중학교를 졸업하고 그해 3월8일 경남 마산상고 입학시험을 치렀고 3월16일 합격자 발표가 있었다. 김 열사는 친척이 사는 마산에 갔다가 3·15부정선거 규탄대회에 참가한 뒤 행방불명됐다. 실종 27일만인 4월11일 마산 앞바다에서 눈에 최루탄이 박힌 김 열사 주검이 발견됐다. 합격통지서는 김 열사의 친형이 수령했다고 하며, 마산상고(현 마산용마고)는 1995년 김 열사에게 명예졸업장을 수여했다. 박임근 최상원 기자 pik007@hani.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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